주부습진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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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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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 사러가기 번거로워서 2주일 정도 장갑을 안끼고 설거지를 했거든요? 근데 겨울도 아닌데 쫙쫙 갈라지고 피부도 좀 약해진 것 같아요. 가려워서 미치겠는데 한포진이랑 주부습진이랑 헷갈려가지고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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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늘마음한의원 광주점 박철은 원장입니다.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고무장갑을 끼지않고 2주정도 설거지를 한후 피북가 갈라지고 가려움이 심하게 느껴진다고 문의해주셨습니다. 한포진인지 주부습진인지 헷갈린다고 하셨네요.
일단 현재 증상이 발생한 상황만 놓고 봤을 때 한포진보다는 주부습진일 가능성이 더 큰 편입니다. 한포진은 외부자극이나 화학물질에 더 악화되기는 하지만, 아토피 과거력이나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같은 몸 상태와 더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려움과 피부균열은 한포진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초기에는 작은 수포가 손가락이나 손바닥에 발생하니 이러한 증상이 있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부습진은 수부습진의 다른 말인데 집안일 중 설거지나 세탁같이 물과 세정제를 자주 접하는 주부에게 자주 생긴다고 하여 이와 같은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물이나 세제에 한두번 접촉한다고 하더라도 알레르기 반응이 있지 않은 이상 특별히 피부염이 생기지는 않지만, 반복적으로 물과 세제에 접촉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장벽기능이 떨어지면서 가려움이이나 홍반, 각질 같은 접촉성 피부염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장갑을 마련하여 집안일을 하는 동안에는 손을 보호해주고 충분한 보습을 하여 손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질환 특성상 직접 환부를 보면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좋으므로 기회가 되시면 직접 내원하셔서 자세히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문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함께하는 하늘마음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