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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편 : [책리뷰]내몸이 원하는건강휴식 - 반신욕 30분

조회수 11399 작성일 2017.12.26





[책리뷰]내몸이 원하는건강휴식 - 반신욕 30분



안녕하세요? 하늘마음 한의원 부산서면점 하나리 원장입니다.

오늘은 '내몸이 원하는 건강휴식, 반신욕 30분'이라는 건강서적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는 목 아래로 몸 전체를 담그는 전신욕을 자주 했다면 요즘에는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몸 안의 노폐물과 냉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건강하고 편안한 목욕, 반신욕이 대세지요.

반신욕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의 물에 몸의 하체, 다시 말해 가슴 명치 끝 아랫부분만 20~30분 담그는 목욕입니다. 신체의 반만 물 속에 담그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하체의 따뜻한 기운이 상체로 이동해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몸 안의 노폐물이 흐르는 땀으로 쏙쏙 빠져나오지요. 반신욕이 가장 효과적인 건강 목욕법으로 불리는 이유는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반신욕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몸 상태를 전반적으로 개선시켜주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에게도 매우 유효하고, 몸이 약하거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기도 합니다.

다이어트와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도 반신욕은 효과적입니다. 몸속 지방을 잘 분해해 한겨 날씸한 몸매를 만들 수 있고, 노폐물이 효과적으로 빠져나가 피부 탄력과 매끄러움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반신욕은 우리 몸의 건강 보약이자 아름다음을 선사하는 실속있는 뷰티케어인 셈입니다.



*왜 몸의 반만 담그는 것일까?

반신욕의 기본원리는 수승화강에 따릅니다. 한의학의 기본이론인 음양이론으로 보면 상체는 양에 속하고 하체는 음에 속하는데 양에 속하는 상체에서는 따뜻한 불의 기온이 아래로 내려가고 음에 속하는 하체에서는 서늘한 물의 기온이 위로 올라가야 생리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뤄집니다.

그런데 몸 가운데가 가로막혀 상체의 따뜻한 불기운이 하체로 내려가지 못하면 손발은 싸늘해지고, 반대로 아래의 물 기운이 상체로 올라오지 못하면 상체의 열이 식지 못해 계속 쌓이다가 뜨거운 열기운이 치받아 올라와 건강의 이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체의 체온 불균형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기화 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몸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냉증'입니다. 냉증은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냉증부터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전신욕을 하면 상반신과 하반신의 체온이 똑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냉기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신욕을 통해 하체를 따뜻하게 해야 비로소 몸의 균형이 잡히고 냉기가 해소되면서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아지는 것입니다.

*반신욕! 기본부터 확실히! 내몸의 상태를 항상 체크하자.

반신욕이 아무리 좋아도 몸 상태와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이 많이 피곤하거나 기운이 없을 때는 평소보다 물의 온도를 조금 낮추거나 입욕시간을 줄이는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반신욕을 하는 중간에도 몸이 힘들거나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해지면 욕조 밖으로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반신욕을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격렬한 운동 직후에는 반신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신욕 자체가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칼로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운동후 곧바로 하는 반신욕은 몸에 무리이니 최소 30분후 하는것이 좋습니다.

-식사 직후나 공복시에도 반신욕을 피해야 합니다. 반신욕으로 혈액순환이 왕성해지면 소화활동에 필요한 위나 장의 혈액이 몸의 말초혈관까지 구석구석 흐르고, 땀이 나면 위산분비가 저하되어 소화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식사후 30분~1시간이 지난뒤에 반신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주 직후에도 반신욕은 피해야 합니다.

음주 후에 반신욕을 하면 간에 필요한 혈액이 피부로 이동하면서 알코올 해독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음날 반신욕을 하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니 반신욕은 음주당일보다는 다음날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반신욕을 통해 몸의 활력과 생활의 기쁨을 얻으려먼 무엇보다 꾸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두번의 반신욕의 모든 효과를 보려고 한다면 욕심입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반신욕에 시간을 투자할 때 몸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반신욕! 이렇게 해보자.

-가슴 아래만 물속, 양팔은 물 밖에!

적당한 물의 높이는 가슴 아래 명치 끝부분입니다. 이때 상체뿐만 아니라 두 팔도 모두 물 밖으로 내놓아야 합니다. 어깨까지 물에 담그는 전신욕이 심장에 무리를 주고 땀의 배출과 혈액순환을 막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온도는 38~40도가 적당하다!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0도가 적당합니다. 몸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미지근한 온노입니다. 42도가 넘어가면 몸은 뜨거워지지만 오히려 쉽게 피곤해지고 혈액순환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습니다. 온도계를 이용하는 방법도 바람직합니다.



-30분간 즐겁게!

하반신의 따듯한 기운이 몸 전체를 순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0~30분 입니다. 그렇지만 땀을 많이 내고 싶다고해서 무조건 입욕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40분을 넘기면 몸에 기운이 빠지고 수분이 지나치게 배출돼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등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답답하면 반드시 휴식을!

밀폐된 공간에서 반신욕을 하면 실내 공기가 높아져 호흡기에 부담을 주므로 욕실의 문을 조금 열어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몸이 지나치게 후끈거리면 찬 물수건으로 얼굴을 적셔줍니다. 그래도 계속 몸이 불편하면 곧바로 물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야 땀이 흠뻑!

반신욕을 하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수분이 사라져 갈증이 생깁니다. 도중에 목이 마르면 따뜻한 녹차나 생수를 꼭 마셔줍니다. 반신욕을 하기 전에 생수를 한두컵 마시면 땀의 배출을 더욱 촉진시키는 것도 기억하도록 합시다.



-끝난 후에는 시원한 물로 몸을 헹군 후 긴바지와 긴양말을 신자!

반신욕이 끝난 후 늘어난 모공을 수축시키기 위해 몸과 얼굴을 시원한 물로 헹군 후 체온을 계속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발목까지 내려오는 편한 긴바지를 입고 양말을 꼭 신도록 합니다. 그래야만 반신욕으로 따뜻해진 하체의 기운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후 20~30분 정도 휴식을 취합니다.



Q 반신욕에 대한 궁금증?!

1)반신욕을 해도 땀이 잘 나지 않아요!

-> 땀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해서 반신욕의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체를 따뜻하게 데워 몸의 냉기를 해소하고 신진대사와 근육의 이완을 촉진시키는 효과는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땀이 잘나지 않는 체질도 있으니 무조건 땀이 많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랍니다. 대체로 반신욕 초기에는 땀이 잘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인내심을 갖고 꾸준하게 하다보면 서서히 몸에서 땀이 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답니다.



2)혈압이 높은데 반신욕 해도 되나요?

-> 혈압이 높은 사람은 물의 온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너무 뜨거운 물에 전신을 담그면 심장이 부담을 느껴 위험하지만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은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혈액 순환을 돕고 상체와 하체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때문에 높은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3) 반신욕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나요?

->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가꿀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땀으로 노폐물이 배출되면서 유분과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 건조해진다고 느낄 수 있지만 물을 충분히 하셔 수분보충을 하고 보습제를 제대로 활용하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 오히려 반신욕을 꾸준히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피부의 영양공급이 활발해지고 피지선의 활동이 조절되면서 묵은 각질이 떨어져나가 훨씬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4)반신욕 후 몸이 가렵고 자꾸 어지러워요!

-> 반신욕을 시작하고 나서 얼굴와 몸에 좁쌀같은 뾰루지가 돋거나 현기증과 두통, 부종과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신욕으로 몸에 쌓였던 노폐물과 독소가 밖으로 배출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반신욕으로 몸 상태가 좋아지고 체질이 긍정적으로 개선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증상은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반신욕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5)몸에 상처가 났을 때 해도 될까요?

-> 하반신에 상처가 생겼거나 상처에서 진물이 흐를 때는 물속에 몸을 담그지 말아야 합니다. 상처에 물이 들어가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타박상으로 멍이 들거나 다리가 삐었을 때에는 오히려 반신욕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생리중인데 반신욕을 해도 되나요?

-> 생리 기간에는 자궁 경부가 조금 열리고 질 내부의 산도가 낮아져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따라서 하반신을 물속에 담그는 반신욕보다는 가벼운 샤워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생리기간에는 반신욕 대신에 족욕을 이용하면 반신욕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리

환자 한분한분께 관심을 가지고 치료과정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겠습니다. 하늘마음 한의원은 평생 행복주치의로서, 친구로서 항상 가까이에서 방향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피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