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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편 : 건선의 특징, 증상, 관리방법

조회수 2140 작성일 2021.12.10

슬슬 찬바람이 불어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건조해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럴때 건선 환자분들은 더욱 바짝 긴장하게 되시죠. 건선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고 춥고 건조한 가을, 겨울철에 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선은 피부에 경계가 뚜렷하며 다양한 크기의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는 홍반성 구진 및 판이 형성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조직학적인 특징은 상피의 과다 증식입니다.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인구의 1~2%의 빈도로 나타납니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원인으로 추측되는 요소로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악화 혹은 유발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유전적 요인을 기반으로 하여 개인의 생활, 환경적 요인이 유발 인자로 작용하고 면역학적으로는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되어 그 결과 분비된 면역 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하여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피부 세포가 빠르게 자라나고 정상적인 분화에 장애가 발생되어 피부 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서 보이게 됩니다. 건선의 악화 또는 유발 요인으로는 피부 외상, 감염, 겨울 같은 차고 건조한 기후, 건조한 피부, 스트레스, 약물 등이 있습니다.



​건선은 주로 대칭성으로 발생하는데, 사지의 폄 쪽(특히 정강이), 팔꿈치, 무릎, 엉치뼈,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로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데 좁쌀 같은 발진은 주위에서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 나갑니다. 그래서 많이 퍼지는 경우에는 전신의 거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경과를 거치면서 건선은 만성적으로 진행되는데 때로는 저절로 조금씩 좋아지기도 하고 반대로 전신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습진 등의 다른 피부병에 비해서 심하지 않은 편이지만 초기 급성기나 갑자기 건선에 많이 넓어지고 커지는 경우에는 가려움증이 꽤 심한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건선은 대체로 인설로 덮인 판의 형태를 띠며 인설을 제거하면 점상 출혈이 나타나는데 이는 건선의 특이적인 증상이며 오스피츠 현상(Auspitz's phenomenon)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겉으로 보기 흉하다고 억지로 인설을 떼어내다 보면 출혈과 상처가 생기고, 상처가 생긴 자리에 다시 건선이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인설을 떼어내는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건선 환자의 30~50%에서 손발톱 병변이 확인됩니다. 조갑 함몰, 조갑 박리, 조갑 비후, 조갑하과각화증, 조갑하황갈색반 등 여러 가지 병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선 환자는 피부에 마찰 또는 긁어서 상처를 입는 경우 상처 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목욕 시에도 과도하게 때를 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목감기나 편도선염 등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은 건선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과 과로도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고 피로를 잘 풀어주는 방향으로 노력해 주셔야 합니다. 또 술과 담배도 건선의 악화요인이기 때문에 금주, 금연에 신경쎠 주셔야 합니다. 건선 환자는 계절, 즉 기후에 민감한데 특히 춥고 건조한 가을, 겨울철에 악화가 잘되므로 더욱 관리에 신경써 주셔야 하는데 유해성분 없는 보습제를 환부에 일 3~5회 정도 충분히 발라주시고, 수분섭취도 충분히 해주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 건선의 특징, 증상,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환자 한분한분께 관심을 가지고 치료과정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겠습니다. 하늘마음 한의원은 평생 행복주치의로서, 친구로서 항상 가까이에서 방향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피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 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