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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칼럼. 하늘마음 원장님들이 직접 전하는 피부질환 환자에게 유용한 의학정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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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편 : 의존하는 의료 vs 자립하는 의료

조회수 1364 작성일 2022.10.21

환자를 위해 의학이 존재한다는 점은 당연하나 치료철학(?)은 두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픈것만 고쳐주면 되겠다 싶겠지만 치료가 된 뒤에도 계속해도 의학의 도움을 받아야 건강이 유지되는 것과 도움을 받지 않아도 건강이 유지되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물고기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물고기를 주는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좋은 것과도 비슷한 이야기 입니다.



피부질환으로 치료받는 환자분들이 좋아지셔도 걱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재발입니다.



피부병이 재발되었을때 양약이던 한약이던 다시 약을 먹어야만 한다면 이것은 의존하는 치료입니다.



반면 피부병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이해하고 치료하여 나아진 분은 정상 피부로 살다가 조금이라도 올라오려고 하면 스스로 대처해서 증상을 가라앉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늘마음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한 뒤 10년이 지나도 재발이 없거나, 결혼, 임신, 출산등의 이벤트가 있어도 재발이 안되거나, 멀리 외국에 가 계셔도 재발없이 잘 지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도 살면서 다른 정상인들 처럼 피부의 가벼운 트러블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스스로 증상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기에 재발이 되지 않게 됩니다. 이런 치료는 환자분이 한번 치료후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에 의존하는 치료를 받는것과 전혀 다른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고혈압에 대한 혈압약은 혈압을 고쳐주는 약은 아닙니다. 혈압을 낮춰주는 약이라서 평생 혈압을 조절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인 치료입니다. 그래서 평생 약을 드셔야만 하며 절대 함부로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반면 운동과 야채,과일과 생활습관을 조절하여 혈액을 맑고 순환이 잘되게 하면 서서히 정상 혈압이 되도록 도와 줄 수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 이런 방식으로 혈압이 낮아져서 점점 약한 혈압약으로 바꾸다가 혈압약을 끊고 건강하게 지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치료를 받을때 이 치료가 재발을 막아주는 치료이거나 재발을 막도록 도와주는 치료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당장의 중요하고 위급한 상태를 해결해 줄 수 있지만 치료후 재발방지에 대해서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산에 나무들이 잘 자라도록 하나하나 도와주고 신경쓰지 않아도 자연은 알아서 오랜세월 번성할 수 있듯이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은 방해하지 않고 조금만 도와주어도 우리 몸이 계속해서 건강하도록 유지해 줍니다. 이런 치유력을 생각하고 치료에 접근하면 많은 환자분들을 좀 더 안전하고 재발없이 나아지도록 도와 줄 수 있습니다.



제가 한때 마음의 고민이 많아 네팔, 인도의 히말라야 쪽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답답한 마음에 멘토이신 하늘마음 대표원장님께 사석에서 고민을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이 대답 하나에 해결되리라 기대했었지만 "히말라야까지 갔다와도 모르는 것을 내가 어떻게 알려주겠니?"하고 대답해 주셨었습니다. 그후로 스스로 답을 찾아서 서서히 마음속에 답답함이 사라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학교 선배님 중에서도 명리학을 귀신처럼 잘 보시는 분이 있어서 큰 고민거리가 있어서 찾아갔더니 "사주팔자 여덟가지 글자로 뭘 알수 있겠니. 술이나 한잔하고 가라^^" 하셨던 적도 있었는데 그런 분들을 지금 생각하면 우문에 현답을 주셨다고 생각됩니다. 또다른 선배님에게도 이메일로 당시 궁금했던 고민을 질문했을때 속시원한 답이 아닌 "결국 답을 찾아가는 것은 스스로의 길임을 명심하세요"라는 따뜻하고도 엄격한 답변이 10년도 지난 지금에도 문제가 있을때 스스로 해결할 용기를 불러일으켜 줍니다. 사람들은 답답할때 점을 보거나 도닦은 분이나 자기가 존경하는 분들께 고민에서 벗어나는 답을 찾고 의존하기 쉽게 됩니다. 그럴때 스스로의 힘으로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사람을 만나면 처음엔 가벼운 실망으로 시작할 수 있겠지만 결국엔 가장 우리를 사랑으로 대한 사람이 누구인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입니다.



이야기가 잠시 딴곳으로 갔지만 환자를 진정 아낀다면 스스로의 힘으로 건강을 회복하도록 돕고 격려하고 안내하는 의료가 환자에게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하늘마음한의원의 치료에서 음식조절이나 생활관리를 강조하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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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하늘마음한의원은 환자분들께서 문을 두드리시는 소리를 잘 듣고 빠르게 문을 열어 드립니다. 피부질환 치료는 한의사뿐만 아니라 환자의 노력과 의지가 중요합니다. 하늘마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소통과 나눔으로 환자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찾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