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연고 바르면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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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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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제거를 해도 계속 생겨서 이번에는 사마귀 연고를 좀 발라볼까 하는데요.. 손가락에 생긴 사마귀가 제거를 계속 해서 반복 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사마귀 연고를 바르면서 관리를 좀 해볼까 하는데, 연고가 좀 도움이 될까요? 사마귀 증상이 계속 재발해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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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늘마음한의원 대전점 조수안원장입니다.
손가락 부위에 반복되는 사마귀로 어려움이 있으시겠습니다.
사마귀는 피부 또는 점막이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표피의 과다한 증식이 일어나 임상적으로는 표면이 오돌토돌한 구진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바이러스 병변이 모세혈관을 끌어들여 증식하게 되기에 각질층을 걷어내고 보면 작은 점 모양의 붉거나 검은 점들(점상출혈)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티눈이나 굳은살에서는 이러한 점상출혈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마귀는 노출 부위인 손, 발, 다리, 얼굴 등에 주로 발생하고, 성 접촉을 통해 성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마귀는 다행히 건강한 성인에게는 쉽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튼튼한 피부장벽을 가지고 있다면 사마귀 바이러스가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피부장벽이 손상되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입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사마귀 바이러스가 자리잡기 좋아합니다. 사마귀가 가장 많이 생기는 연령대는 12~16세입니다. 적당히 면역력도 약하면서 사회생활이 활성화되어 타인과의 접촉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아이들의 사마귀 치료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사마귀 바이러스에 유전적으로 취약한 경우에는 사마귀에 감염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피부장벽의 손상이 먼저 이루어 집니다. 상처가 생겼다거나 아토피 건선 등의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 약해진 피부장벽의 틈을 타고 사마귀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스트레스, 교대근무, 수면부족, 과도한 음주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된 경우에 감염되게 됩니다.
사마귀 치료는 크게 사마귀 자체를 제거하는 방법과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로 대별됩니다. 사마귀 연고는 사마귀 제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각질이나 사마귀 부위를 화학적으로 녹여내어 얇게 만드는데 주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제거함에도 재발하고 악화되거나 번진다면,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 방향이 더 바람직하겠습니다. 즉 사마귀는 감기와 같이 바이러스 질환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발생하게 쉬우므로 피부면역을 강화시켜 내 몸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번지기 전에 조기 치료할 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하루 빨리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