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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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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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있다든지 하는 증상은 아닌데 너무 가려워서 힘듭니다.
연고를 발라도 소용없고 치료방법이 있는지 궁금하고 낫는지도 궁금합니다. -
안녕하세요
하늘마음한의원 부산덕천점 원장 하나리입니다.
현재 앓고 계신 사타구니쪽 피부증상으로 인해 많이 불편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사타구니 습진은 소위 완선이라고도 불리는데
일종의 진균 즉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라 하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습진의 양상을 띠어 가려움이 심하며
긁은 상처 부위에 진물도 간혹 발생될 수 있고
환부의 중심보다 주변부로 진한 테두리 식의 형태를 띠면서 각질이 쌓이는 특징을 보입니다.
완선은 호전이 된다하더라도 염증 후 색소침착 증상으로
환부의 색이 다소 짙어질 가능성이 있어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보습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완선은 사타구니 부위뿐만 아니라 전신으로도 번질 수 있는데,
몸통에 생길 경우 체부백선, 두피에 발생할 경우 두부백선 등 여러 진단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백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타구니 습진을 일반 습진으로 착각하여
무분별하게 스테로이제 연고를 사용할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증상이 극심히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없이 아무 연고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땀을 흘릴 경우 악화되는 특징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사타구니 습진은 호전속도도 빠르고 호전율도 높은 피부질환이지만
일반 습진으로 오인하여 무분별한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증상 악화뿐만 아니라 치료도 어려워지게 되니
우선 현재는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아보시고
그에 맞는 치료법과 관리에 대해 안내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타구니 습진을 한방에서는
탁해진 혈액과 피부 그리고 정체된 습과 열의 기운에 그 이유를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깨끗한 호수에는 벌레나 이끼, 좋지 않은 물질들이 잘 끼지 않겠지만
탁해진 호수에는 벌레나 이끼 등 좋지 않은 물질들이 잘 끼고 번지게 됩니다.
이처럼 사람 몸 역시 체내 흐르고 있는 혈액이 맑고
그 맑은 혈액으로 정상화된 영양성분을 공급받은 피부는 그 장벽이 탄탄해질 수밖에 없고
그만큼 외부 자극 요인이나 곰팡이 균에 대한 전염 가능성도 적어지게 됩니다.
이에 치료 역시 체내 독성 물질을 정화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치료를 진행되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면역력 증강과 함께 체질 개선을 우선적인 치료 목표로 잡습니다.
부가적으로 정체된 부위의 습과 열의 기운을 개선시키기 위해
체내 순환력을 올리는 치료와 함께
기혈이 더이상 정체되지 않도록 하는 생활 습관 개선
그리고 기름지거나 맵고 짠 음식을 피하면서
신선한 과일, 야채 등을 섭취하도록 하는 식이관리도 병행하게 됩니다.
필요시에는 피부에 직접 작용하여
현재 번식중인 곰팡이균을 잡는 한방외용치료제도 처방하는데,
이상의 치료법들 중 환자분 몸 상태에 맞게 필요한 부분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치료에 활용합니다.
환자분의 쾌유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