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마음 학술활동
  • 연구하는한의원
  • 원장님 칼럼


원장님 칼럼. 하늘마음 원장님들이 직접 전하는 피부질환 환자에게 유용한 의학정보 입니다.

Home 하늘마음 네트워크 원장님 칼럼

96편 : 아이들 질환에 따른 집안 습도 조절을 이렇게 해보세요

조회수 12812 작성일 2014.12.30



‘아이들 질환에 따른 집안 습도 조절 이렇게 해보세요’
‘가습기를 틀어야 할까?’ ‘요즘 가습기 틀기도 불안한대?’

요즘 가정에서 가습기 사용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과 불안함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집안에서의 올바른 습도 조절과 그에 따른 가습기의 사용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와 연관된 피부질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아토피 있는 아이의 경우 온도와 습도는 어느 정도로 맞추는 게 좋나요?’ ‘선생님 아토피 있는 아이들은 가습기를 틀어줘야겠죠?’ 등등 요즘 진료실에서 아이 엄마들과 대화하다 보면 흔히 문의하시는데요.

먼저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말씀드리자면 온도는 20도~24도 정도가 적절하고, 습도의 경우는 50% 정도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5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가습기의 적절한 사용이 필요한데 올바른 가습기의 사용법을 알고 사용한다면 더욱 좋겠죠?

가습기를 사용할 때 지킬 사항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물을 매일 갈아야 합니다. 2.가습기 청소를 매일 해야 합니다. 3.가습기에는 물을 팔팔 끓인 후 이를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집안에 습기가 많이 차지 않도록 적절히 환기를 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5.가습기를 사용하면 바닥에 물이 고이기 쉬운데 깨끗하게 닦아주면서 사용해야합니다.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가습기 물통에 물이 남아있더라도 하루가 지나면 물통을 비우고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고, 물을 끓여서 사용하거나 증류수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가습기를 계속 틀어 놓는 경우엔 오히려 집안에 습기가 많이 차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종종 환기를 해서 적절하게 습도를 조절하셔야 하고, 초음파 가습기의 경우 차가운 가습으로 아이들의 화상의 위험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는 대신 바닥에 물이 흥건히 고이는 경우가 있어서 아이들이나 엄마들이 미끄러져서 다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걸레로 종종 닦아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집안 습도와 아이들 질환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특히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과 피부 질환이 관련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에 걸려서 켁켁거리며 기침을 하고 가래를 뱉지 못할 때는 가습기를 통해 습도를 높여주면 가래가 묽어지면서 뱉어내기 쉬워지므로 도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또한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으로 체온이 올라갈 때도 습도를 높여주면 자연히 체온이 떨어지기도 하구요. 다만 천식 등으로 기관지가 예민해진 경우 가습기의 물방울이 호흡기를 직접 자극해 기침이 늘어날 수도 있으니 가습기의 김을 직접 들이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아토피에 걸린 경우는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실내 습도를 약간 높여서 55~60% 정도로 맞춰줘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막아야 합니다. 물론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위해 보습크림이나 로션을 발라주는 건 당연하구요. 다만 피부질환 중에서 곰팡이가 병원균인 경우 과도한 습도와 고온 환경에서는 오히려 곰팡이가 번식해서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아이의 피부병을 진단 받은 후에 이에 맞게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같이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만으로도 질환 치료에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실 때는 담당 선생님께 해당 질환에 대해 온습도를 어떻게 조절해야하는지 문의해서 조언을 구하는 게 좋습니다.

  • 한의사가 되고 나서 저는 눈물과 웃음이 많아졌습니다. 아픈 피부로 고통받고 고민하시는 환자분들을 만날 때 마다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환자분들보다 제가 더 밝게 웃으려고 노력합니다. 저의 웃음이 힘들어 하시는 환자분들을 웃게 하기 때문입니다. 피부질환으로 힘겨워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보다 더 멋진 미소로 웃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습니다.
  • 박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