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91 | 2015.01.06 |
백반증, 더 번지지 않도록 관리하자! 요즘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날씨가 춥고 건조합니다. 이런 겨울날이 되면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고, 운동량도 적어지게 마련입니다. 적은 일조량과 낮은 온도로 인해 피부표면의 혈관도 자연적으로 수축하면서 피부로의 혈류량이 줄어 없던 피부질환이 생기기도 하고, 있던 피부질환이 심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피부가 군데군데 하얗게 탈색되는 백반증이라는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의 소실에 의해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흰 색 점들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인 탈색소 질환 중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이런 백반증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는 않고, 다만 높은 가족력으로 봐서 유전적 소인이 의심되고 있지만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는게 사실입니다. 인종이나 지역적 차이는 별로 없이 인구의 0.5~2%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어 생각보다 흔한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양한 크기의 원형 혹은 불규칙한 모양의 탈색반(하얗게 탈색된 반점의 형태)으로 시작되는데, 경계는 대부분 명확하고 경계부위를 따라 갈색으로 과색소침착을 나타내거나 홍반성 경계를 띠면서 가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탈색반과 가려움 이외의 다른 증상은 대부분 없으며 단지 미용상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반증이 발생할 수 있는 부위는 손, 발, 무릎, 팔꿈치 등 뼈가 튀어나온 부위, 입 주위, 눈 주위나 겨드랑이, 손목 등 피부의 어디에서나 가능합니다. 특히 얼굴이나 손, 목 등 외부로 노출되는 부위에 증상이 있다면 미용적으로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반증은 아직 그 정확한 원인도 밝혀져 있지 않고, 완전한 치료법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 몸 내부의 균형을 잘 맞추는 생활관리부터 증상이 더 번지지 않도록 세세하게 유의사항을 잘지키면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증상이 더 번지지 않도록 하는 유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나친 햇볕을 주의! 백반증은 강한 햇볕으로 인해서 증상부위가 넓게 번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야외에서 활동을 할 시에 자외선차단제를 꼭 바르도록 하며, 모자나 양산 등을 사용하여 강한 햇볕에 피부가 자극을 받지 않도록 신경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 휴가철 등에 태닝을 하게 되면 백반증 주위 피부가 태닝되면서 상대적으로 증상부위가 더 도드라질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장시간 강한 압박을 하지 않도록! 브래지어나 벨트, 레깅스나 스키니진 혹은 꽉 조이는 시계 등 장시간 피부를 압박하는 의류나 악세사리를 되도록 착용하지 않는다고합니다. 장시간의 압박은 피부를 자극하고 원활한 혈류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증상부위가 넓어질 수 있고 새로운 부위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3. 피부에 상처를 입히지 말자! 피부질환 중에는 부딪히거나 긁힌 상처 등 상처 입은 부위로 그 증상이 번지는 쾨브너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있는데, 백반증이 그 중 하나입니다. 상처부위로 백반증이 번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화상이나 부딪힘, 긁힘 등의 상처를 조심해야 합니다. 4. 화학제품의 지나친 사용을 주의!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고 자극이 심한 화장품이나 샴푸, 특히 파마나 염색 시에 사용되는 독한 화학약품은 백반증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사진현상에 사용하는 화학약품이나 표백제 또한 백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관련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유의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생활속에서 백반증이 더 번지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치료를 병행할 시에 더 빠르게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