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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편 : 기저귀 피부염

조회수 12603 작성일 2015.04.28



아이들의 경우 피부가 무르고, 또한 기저귀를 착용하는 관계로 기저귀 착용부위가 무르고, 염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기저귀 피부염은 자극 피부염의 일종으로 기저귀를 착용하는 부위에 발생하는 피부염입니다. 기저귀 피부염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소변이나 수분에 의해 표피 각질층에 침연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피부장벽의 손상이 이루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기저귀 피부염이 생기면 포도상 구균, 칸디다 등의 균이 생기며 2차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아토피, 건선등의 소인이 있는 유아는 계속 발진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를 착용하면 접촉되는 면에 발생하는데 예를 들자면 엉덩이, 회음부, 하복부, 대퇴부의 피부가 접히는 곳에 잘 발생하고, 처음 발생할 때는 환부가 선홍색으로 빨개지다가 진행되면 부어 오르고,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고, 궤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저귀 피부염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 감별을 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칸디다증, 지루피부염, 건선, 농가진 등과 감별을 해야 하므로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기저귀 피부염의 증상이 가벼울 때는 통풍을 잘 시켜주고 환부에 습기가 많지 않게 관리해주면 잘 낫는데, 이보다 증상이 심해졌을 경우에 칸디다균에 의한 감염이 있으면 항진균제, 부분적으로 세균감염이 있을 경우엔 항생제크림을 사용합니다.

유아들 피부는 취약하므로 무엇보다 기저귀 피부염을 예방하는 게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피부에 습기가 많지 않도록 건조하게 유지하고,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면서 자주 갈아주어서 대소변으로부터 보호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기저귀를 갈아줄 때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것보단 물로 해당부위를 닦아주고 충분히 말려준 후에 기저귀를 새것으로 갈아주는 게 좋지만 너무 자주 씻어주는 것은 또한 좋지 않습니다.

아이를 씻어줄 때 세제는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 세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알칼리성 세제보단 세정력이 떨어지더라도 약산성의 세제를 사용해야 하구요.

기저귀 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이므로 가려움이나 덧나는 것을 예방하게 위해서 너무 뜨겁거나 습도를 높게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저귀를 착용하면서 생긴 질환이므로 가능한한 기저귀를 착용하지 않는 게 좋겠죠?

정리해 보자면 기저귀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기저귀 착용부위를 깨끗하게 관리해주고, 피부에 자극이 되는 비누나 세제는 피하도록 하고, 통풍이 잘되는 적절한 크기의 1회용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아이가 생활하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너무 높지 않도록 관리해주면 됩니다.

  • 한의사가 되고 나서 저는 눈물과 웃음이 많아졌습니다. 아픈 피부로 고통받고 고민하시는 환자분들을 만날 때 마다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환자분들보다 제가 더 밝게 웃으려고 노력합니다. 저의 웃음이 힘들어 하시는 환자분들을 웃게 하기 때문입니다. 피부질환으로 힘겨워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보다 더 멋진 미소로 웃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습니다.
  • 박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