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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편 : 소아 야뇨증

조회수 12761 작성일 2015.05.07





만 5세가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잠자면서 더 이상 오줌을 누지 않습니다. 반대로 만 5세까지 이불에 오줌을 싸는 것이 부모를 화나게는 하지만 특이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만 5세 전에 이불에 오줌싸는 것은 치료할 필요가 없으며, 치료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이에게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아보다 남아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대부분 야뇨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많은 요인들이 관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가 어렸을 때 야뇨가 있었던 경우는 아이도 야뇨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는 방광이 작고 오랫동안 방광이 소변을 담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방광, 신장 또는 신경계의 이상 때문에 야뇨증이 발생하는 수도 드물게 있습니다. 하지만 깊은 수면이 야뇨증의 원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랫동안 오줌 조절을 잘 해오던 아이가 다시 오줌을 싸는 것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정서적인 면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거나 의도적으로 부모의 주의를 끌려고 오줌을 싸는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야뇨증은 아이에게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해서 행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데 아이가 오줌을 싸는 것이 실수가 아니라고 설명해 주고, 그것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부모가 어릴 때 오줌을 쌌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줌 쌌다고 아이에게 벌을 주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아이가 일부러 이부자리에 오줌을 싸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줌싸개에 가장 좋은 치료는 무엇일까?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치료 없이 좋아지지만 아이가 치료가 필요한지의 여부는 부모와 주치의의 의견에 따라 결정됩니다. 특히 만 5~6세에서도 야뇨증이 있으면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야뇨증 때문에 아이 스스로 집 밖에서 자는 것을 회피하게 되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증상에 따라 구분하게 되는데 야간 소변량이 많고, 낮에도 소변을 자주 보는 편이며 대체적으로 소변이 맑은 경우는 신장(腎臟, 방광(膀胱)기능이 약한 경우이고 평소 피로를 많이 느끼며 잘 지치는 편이고 식욕이나 소화상태도 좋지 않으며 요도, 항문 부위의 괄약근이 무력하여 낮에 놀면서도 소변이나 대변을 옷에 약간씩 지리는 아이는 비장(脾臟)의 기운이 약한 경우이며 유난히 겁이 많고 신경이 예민하여 잘 놀래고 밤에 잠꼬대를 하거나 야경증을 가지고 있으며 소변을 잘 가리다가도 학교 입학, 전학, 동생의 출생 등 외부적 스트레스가 있을 때 야뇨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심(心),담(膽)의 기운이 약한 경우로 나뉘어 각각의 상태에 따라 한약, 침, 뜸, 향기요법, 행동요법 등의 치료방법을 사용합니다.

치료 중 치료일지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이것은 아이의 경과를 확인하고 치료 중 해야 할 것들 되새기게 되므로 그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