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마음 학술활동
  • 연구하는한의원
  • 원장님 칼럼


원장님 칼럼. 하늘마음 원장님들이 직접 전하는 피부질환 환자에게 유용한 의학정보 입니다.

Home 하늘마음 네트워크 원장님 칼럼

136편 : 아이들 여름 아토피

조회수 13049 작성일 2015.05.29





여름은 날씨가 덥고 활동량이 많아서 다른 계절에 비해 땀이 많이 흐르는 계절인 만큼 아토피를 앓는 아이에겐 매우 힘든 시기입니다. 아토피는 만성 습진성 질환으로 습진은 보통 여름철에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더운 날씨로 인해 아이 몸에 속 열이 쌓이는 한편, 자외선과 땀이 피부에 습한 기운을 더하면서 더 악화되는데, 조금만 긁거나 자극해도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고 증상이 악화됩니다.

어린아이에게는 가려움증은 상처로 인한 아픔보다 더 괴로운 일입니다. 사실상 어른도 참기 힘든 가려움증을 아이에게 참으라는 것 자체가 무리한 요구입니다. 가려운 부위를 무의식적으로 긁다보면 손톱으로 상처가 생기게 되는데 그 상처에 세균이 침투하게 되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2차 감염은 농가진이나 바이러스성 습진 형태로 나타나기 쉬운데,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잘못 사용하면 피부 감염을 악화시킵니다. 따라서 아이의 가려움을 해결하겠다며 부모의 임의대로 약을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한 후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아토피피부염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으로는 첫째, 최대한 땀이 덜나도록 관리해주는 것입니다. 살이 접히는 부위에 생기기 쉬워 땀이 최대한 덜나도록 부채 바람을 자주 쐬어준다든가 아이가 땀을 흘릴 때마다 물이나 물수건으로 재빨리 닦아준 뒤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 땀이 많이 날 때는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샤워를 하고 물기는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 닦아줍니다. 간혹 잦은 목욕이 아토피에 좋지 않다는 정보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데도 불구하고 샤워를 잘 시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아토피피부염은 사실 청결유지를 가장 우선시 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입욕제를 사용해 목욕시킨후 온몸을 수건으로 두드리듯 닦고 유아 전용 아토피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쉬울 뿐 아니라 호흡기와 피부점막이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넷째, 적절한 활동을 통해 땀을 배출해 주는 것입니다. 땀을 통해서 속열이 체외로 배출되는데, 이것은 아토피의 치료에 꼭 필요합니다. 다만 햇볕이 너무 뜨거운 시간에는 피부에 손상을 줄수 있으므로 늦은 오후시간에 집 근처 공원에 산책을 간다거나, 가벼운 조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섯째, 아토피를 앓는 아이에게는 새 옷을 입힐 때 반드시 깨끗이 세탁하고 나서 입히고, 피부에 자극성이 낮은 면소재의 옷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꽉 끼이는 옷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카펫이나 소파 및 침구류는 습해지지 않도록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가 실내에서 번식하기 쉬우므로 건조한 겨울보다 훨씬 쉽게 아이 몸에 알레르기를 유발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먼지를 제거하기 어려운 물건은 가능한 한 치우는 것이 좋으며 커튼이나 침구 같은 제품은 습하거나 눅눅해지는 일이 없도록 잘 말려야 합니다. 여름철에 자주 사용하는 에어컨. 선풍기 같은 냉방 기기 또한 곰팡이나 먼지를 공기 중에 유입, 순환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으니 틈나는 대로 잘 씻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피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피어날 때 가장 행복해지는 남자입니다.
    언제나 푸르른 빛을 내는 소나무처럼 봄,여름,가을,겨울 여러분들 옆에서 한결같은 \'평생 주치의\' 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평생주치의가 되도록 허락해주실거죠?
  • 한의학 박사 이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