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마음 학술활동
  • 연구하는한의원
  • 원장님 칼럼


원장님 칼럼. 하늘마음 원장님들이 직접 전하는 피부질환 환자에게 유용한 의학정보 입니다.

Home 하늘마음 네트워크 원장님 칼럼

154편 : 아토피 관리법

조회수 13099 작성일 2015.10.20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추위도 걱정이지만 아토피성 피부 질환을 가지신 분들은 피부 관리로도 더욱 걱정을 하십니다. 대부분의 아토피성 피부질환자들이 가을과 겨울이면 피부의 건조감과 각질이 증가하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등 피부 증상의 악화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는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이며 가을과 겨울철에는 건조함과 함께 악화되기 쉬우니 더욱 조심히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럼 오늘은 겨울철 아토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1. 목욕은 너무 자주 하지 않습니다.

만성적인 아토피는 건조함과 가려움이 심하므로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너무 잦은 목욕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목욕은 너무 뜨거운 물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물은 가려움을 악화시키므로 37-38도 정도로 약간 따뜻하다 싶은 정도의 온도로 3-5분 정도로 가볍게 샤워를 합니다. 비누는 약산성이나 중성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은 자주 하지 않아도 피부에 오염 물질이 묻었을 경우에는 이차적 감염을 막기 위해 부분적으로 오염 물질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2. 보습에 유의합니다.

목욕 후에는 물기 제거 이후에 3분 이내에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어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합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두면 그 사이에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보습제는 한 번에 두껍게 사용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보호막을 형성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얇게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3. 규칙적인 생활을 합니다.

겨울이 되면 더욱 몸이 움츠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활기차게 생활하여야 합니다. 아토피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 증상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먼저 적당한 수면시간이 필수적입니다. 우리 몸이 피부를 재생할 수 있도록 11시부터 2시까지는 꼭 잠들도록 합니다. 또한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스트레스는 받지 않도록 유의하고 스트레스는 적당한 운동이나 취미 생활 또는 휴식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건강한 음식을 섭취합니다.

아토피의 치료 및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식습관의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규칙적이고 알맞은 양의 식사와 5대 영양소의 균형이 잡힌 식사야 말로 건강을 유지하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환절기 적응력을 강화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곡류, 감자류, 각종 채소 및 해조류를 충분히 먹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장 내의 독소 물질이 효과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합니다.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 및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는 섭취하지 않습니다. 청량음료, 과자, 초콜릿, 사탕 등 단당이 많은 식품의 섭취는 피하도록 합니다.

5. 적당한 습도를 유지합니다.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인해 더욱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실내 환경은 20-22도 정도의 온도와 55-65% 정도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 조절을 위해 흔히 가습기를 사용하는데 습도가 70% 이상이 되면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우므로 습도계를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6. 호흡기 질환을 예방합니다.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가을과 겨울의 찬 공기에 노출되어 감기에 걸리게 되면 체온이 올라가서 피부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항상 보온에 유의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호흡기 질환으로 피부 질환이 악화되는 불상사를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자분들께서는 저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들 하십니다. 언제나 웃으며 부드럽게 진료하는 모습이 언니나 이모 같다고들 하시죠. 항상 환자분들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드리고자 애쓰고 있지만, 때론 호랑이 선생님보다 더 엄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피부질환 치료는 생활관리가 중요한데 외부증상 치료에만 의존하시려고 할 때가 그렇습니다. 치료를 위해서 만큼은 엄격해지는 하늘마음의 주치의가 되겠습니다.
  • 황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