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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편 : 물 많이 마시면 안되는 이유

조회수 13395 작성일 2016.05.20



우리는 보통 물을 많이 먹으면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신다던지, 아침에 눈뜨자 마자 물부터 마신다던지 물마시는 습관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수년전 SBS에서는 '물한잔의 기적'이라는 프로그램도 있었고 ‘매일 8잔 : 물마시기 다이어트&건강 습관’ 같은 어플도 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물도 체할 수 있다고 하고 미국에선 물많이 먹기 대회를 하다 사람이 죽기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워드 뮤래드의 ‘물, 마시지 마라’(출판웅진뜰)에서는 하루에 8잔의 물을 마셔야 건강하다는 말을 근거없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과연 물을 하루 8잔 마시거나 하루에 1.5~2리터를 마셔야 건강하다는 말은 진실일까요? ​화분도 물을 많이주면 죽는다는데 사람도 그런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릇이 준비되야 물을 담을수 있다’입니다. 우리 몸에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노화가 되면 자연적으로 탈수가 일어나게 되는데 탈수가 되면 세포 내부의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어 각종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고 피부와 근육등은 탄력을 잃고 인체의 모든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와 나쁜음식등으로 인한 독소를 배출하는데에는 물이 필요한데 현대인들은 체내 수분이 더 고갈되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 이유료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논리가 전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몸상태가 건강하고 기능적으로 큰 문제가 없을때 물을 많이 마시면 세포내부에서 풍부한 물을 사용하므로 많은 이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건강한 분들은 적당히 자주 물을 마셔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몸에서 물을 사용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 억지로 많이 마시게 되면 흡수도 어렵고, 흡수가 되어도 세포외부에만 물이 많아지게 되므로 오히려 몸에 해롭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수독(水毒)이라고 표현하는데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한 사람으로 봅니다.

몸이 잘 붓는다. (특히 손발, 하체, 얼굴) 비오는날 특히 몸이 무겁다 몸이 냉(冷)한 편이다 소변이 시원하지 않다 피부가 푸석하고 쉽게 피로하다 손발이 잘 저리다 물을 잘 마시지 못하고, 많이 마시면 메스껍다 피부가 물렁한 물살도 있고, 마르고 건조하고 냉한 사람도 있다 세포 내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뇌에서는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경우 음료수를 마시면 갈증은 더 심해집니다. 음료수는 오히려 소변양을 더 늘려서 수분배출을 더심하게 하며, 인공성분들은 우리몸에 독소를 더 쌓이게 해서 세포내에서 독소배출에 필요한 수분이 더 필요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 마르고 냉한체질이 물을 마시기 싫어하는데 억지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오히려 체기를 느끼거나 메스껍기도 합니다.

갈증을 느낀다는 것은 몸에서 물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신호이므로 해결해 주셔야 하며 물을 마셔도 갈증이 자꾸 재발되고 피부질환등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면역관련 질환이 동반된 분들은 해독이 필요한 것이므로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몸이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건강한 상태부터 만들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를 따뜻하게 하고, 해독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드시고, 수면습관과 운동습관이 좋아야만 물이 필요한 곳에 잘 들어가게 할 수가 있습니다. 하늘마음한의원에서 한약과 침과 온열요법등을 상담받아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하늘마음한의원은 환자분들께서 문을 두드리시는 소리를 잘 듣고 빠르게 문을 열어 드립니다. 피부질환 치료는 한의사뿐만 아니라 환자의 노력과 의지가 중요합니다. 하늘마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소통과 나눔으로 환자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찾아드리겠습니다.
  • 김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