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17 | 2016.07.29 |
최근 들어 성인이 되었음에도 여드름과 같은 피부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깨끗한 피부를 가졌지만 성인이 되고난 후 갑자기 여드름이 늘어났다면 단순 여드름이 아닌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 보아야합니다. 만약 여드름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안면부 발적감이나 홍조, 그리고 무언가 기어가는 듯한 가려움과 함께 각질이 동반되었다면 이는 여드름보다 지루성피부염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루성피부염은 습진 질환군 중 하나에 해당되는데, 안타깝게도 그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원인이 제시되고 있는데, 지루성피부염이 주로 발병하는 부위가 얼굴, 두피, 가슴 그리고 귀 뒤쪽 등과 같이 피지분비가 많은 곳에 다발하는 것으로 보아 피지샘의 이상 현상을 그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세균 감염, 유전력 또는 가족력, 그리고 Pityrosporum ovale라는 곰팡이균 역시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에 해당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여드름과 달리 모낭충군이 원인균임을 구분해야합니다.
이러한 지루성피부염이 처음 발병하였을 때는 가벼운 가려움과 단순 비듬같은 증상만을 나타낼 수 있지만 이를 간과하고 빠른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심한 가려움을 시작으로 홍조감 및 많은 양의 인설이나 각질이 동반되며, 조금씩 악화될 경우 염증 반응이 동반되어 갑자기 여드름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두피로까지 확대되거나 두피에만 국한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모발이 점차 얇아지면서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라 하겠습니다.
이처럼 지루성피부염은 다른 피부질환과 같이 내부 독소 물질이 지속적으로 쌓인 상태에서 스스로의 해독력이 부족하고 그에 따라 일부 독소가 피부 밖으로 분출되거나, 이와 함께 약해진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의 부족함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극이 되지 않는 아주 미세한 외부 자극에도 강하게 반응하여 추후 염증반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내 몸 안에서 스스로 독소를 해독하는 능력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이 증강되어야 지루성피부염이 치료될 수 있습니다.
단순 피지 억제제나 염증만을 가라트리고자 하는 치료가 일시적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이는 재발의 위험도 높고 추후 면역치료의 방해요인으로 작용될 수도 있어 가급적 면역치료가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즉, 현재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와 함께 내부의 해독능력을 올리는 근본적인 자연치유력 증강 치료가 지루성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에는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 갑자기 생겨난 여드름에 가려움과 각질 그리고 홍조의 경향이 동반되었다면, 단순 여드름이란 생각으로 넘기지 마시고 반드시 피부전문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자연치유력을 올릴 수 있는 치료방법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면역치료라고 하는 것은 유병기간이 길어지기 전, 그리고 내 몸의 면역력이 더욱 악화되기 전인 질환 초기에 시작하셔야 더욱 빠른 시일 내 호전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