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59 | 2016.11.09 |
안녕하세요, 하늘마음한의원 부산덕천점 김기배원장입니다. ^^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는 굳은살과 티눈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의, 증상, 특징
우선 굳은살과 티눈은 반복되는 피부의 자극이나 압박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압박이나 마찰 등에 의해 환부의 각질층이 두터워지거나 혈관변화 또는 섬유화 등으로 인해 다른 부위의 각질층에 비해 두꺼워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굳은살의 경우 말 그대로 지속적 압박에 의해 피부와 살이 굳어진 것이라면 티눈은 병변이 발생된 것으로 굳은살과는 다른 감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티눈은 굳은살에 비해 병변의 경계가 보다 확실한 편에 속하며 굳은살은 전반적으로 환부가 넓거나 주변 피부와의 색 구분에서도 큰 차이가 나는 편이 아니지만 티눈은 환부와 색깔 면에서도 주변부와 다소 차이를 나타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굳은살은 말 그대로 굳은 피부이기 때문에 환부에 압박이 가해진다하더라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편이지만 굳은살이 박혀있는 발로 걸을 경우 다소 자갈밭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눈은 환부에 압박을 가할 경우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유발되는데 이는 환부의 압박에 의해 중심부로 역삼각형 모양으로 파고 들어가 주변부 조직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티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중심핵’인데, 즉 환부의 중심부에 유독 딱딱하게 각화된 채로 존재하는 것이 중심핵이 됩니다. 이 부위의 압박으로 인해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며 간혹 치료에 있어서도 이러한 중심부 제거를 주목적으로 하기도 합니다.
네 번째로, 굳은살과 티눈의 공통적 특징이 주기적 압박에 의한 것이므로 병변 부위 역시 압박이 가해지는 곳에 다발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이유로 다발성 병변이라기보다 압박과 마찰이 심한 국소부위에 단발성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굳은살과 티눈의 공통적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굳은살은 주로 관절부위나 압박부위에 다발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티눈은 중심핵과 함께 피부 표면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특징에 해당됩니다.
만약 티눈과 굳은살이 혼돈된다면 환부 중심에 딱딱하게 각화된 중심핵의 존재유무를 구별해보시고 그 환부를 손으로 눌렀을 경우 주변부에 통증이 유발되는지에 따라 위 두 가지를 구별하시면 됩니다.
2. 예방 및 치료
이러한 굳은살과 티눈은 대개 생활관리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는 질환에 속하는데, 하지만 티눈이 계속 신경 쓰인다는 이유로 날카로운 칼이나 손톱깍기 등으로 억지로 티눈을 제거를 할 경우 상처가 나게 됨으로써 그 부위에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무리한 제거작업을 시행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이미 생긴 티눈이나 굳은살을 억지로 없애려기보다 다시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시중에 파는 티눈밴드나 연고의 경우 치료에 도움은 줄 수 있지만 완벽히 티눈을 제거되는 것은 아니므로 본인이 스스로 생활 관리를 개선하고 새 피부가 돋아날 수 있도록 재생능력을 기르면서 티눈밴드나 연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즉, 티눈의 제거뿐만 아니라 재발까지 막아야 근본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즉 환부를 도려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피부 내부에서 환부를 스스로 밀어내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티눈이나 굳은살의 주요 발병 원인이 압박이나 마찰에 의한 것이므로 이를 제거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근본적인 피부 재생능력 회복과 함께 치료를 시행하였다면 그 이후에도 마찰과 압력이 다시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는 있습니다. 결국 굳은살이든 티눈이든 환부를 제거한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거 후 기존 피부의 재생능력을 키워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드리며, 다음에는 이러한 티눈과 많이 혼돈되고 있는 사마귀라는 질환의 특징과 이에 따른 티눈과의 차이점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