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21 | 2017.02.07 |
요즘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손과 발을 비롯해 전체적인 추위와 싸늘함으로 보온에 부쩍 많은 신경을 쓰게 되는 계절입니다. 이런 날씨에 전체적인 우리 몸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면역력도 함께 저하되어 감기와 같은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지는데요, 이와 함께 평소 손과 발이 유독 차가워 수족냉증을 앓고 계시는 분들은 이런 추운 계절이 되면 더욱 힘들어지기 마렵입니다.
그렇다면 수족냉증이란 무엇일까요?
수족냉증은 주변 온도와 상관없이 늘 손이나 발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차가움을 느끼는 증상을 말합니다. 물론 온도차에 의해 다른 부위 또한 차가운 냉기를 느끼는 경우도 많지만 특히나 손과 발에 집중적인 냉기를 느낄 때 수족냉증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족냉증은 진단명으로써 가지는 의미도 있지만 다른 질환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예로, 레이노증후군이나 류마티스성 질환, 또는 갑상선 질환, 혈관 질환 등 여러 가지 질환에 동반되는 증상 중 하나에 속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주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족냉증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 바로 레이노증후군입니다. 즉, 추운 겨울 뿐만 아니라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 온도에서도 손과 발이 차가워짐을 느낀다면 수족냉증이라 진단하고, 차가운 환경이나 자극에 의해서 말초부위인 손가락, 발가락 등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의 증상을 동반하면서 피부색이 변하는 반응을 보이면 레이노증후군이라 진단됩니다. 만약 차가운 물에 닿는다거나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외부 활동이 오랜 시간 주어졌을 때 말초 부위의 색이 파랗게 변하게 되고, 따뜻한 환경으로 변화를 주면 파랗게 변한 말초가 점차 붉어지며 서서히 원래 색으로 돌아온다면 단순 수족냉증이 아닌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합니다. 이러한 레이노증후군은 수족냉증과 달리, 추운 환경에 계속 노출되어 위와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말초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산소 공급과 함께 영양 전달도 부족하여 심할 경우 말초부위에 위축 또는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추천됩니다.
이와 같은 수족냉증의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대체로 잘못된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였고 이를 통해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로의 혈액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반해 레이노증후군은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계가 이상을 느껴 반응이 예민해져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고 이로 인해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 또한 과도하게 줄어 냉기와 함께 피부색이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레이노증후군은 앞서 설명드렸던 것과 같이 수족냉증과 달리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괴사가 유발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이처럼 수족냉증이나 레이노증후군 모두 손과 발로 행하는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몸 속의 순환력을 올리고 기본적인 내 체온을 상승시켜 면역력이 높아져야 증상이 개선됩니다. 즉, 내 몸을 지키는 심부온도의 상승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말단까지의 혈액 전달을 높이기 위해 수탕이나 족욕, 또는 반신욕 등을 통해서 기본 순환력을 올려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병행되어야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근육은 기본 대사량이 높아 우리 몸 속의 체온을 올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일정 근육량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근육량이 적은 사람일수록 열 생산이 부족하여 냉증을 더욱 많이 느끼게 됩니다.
요즘 들어 한파가 너무 잦고 이로 인해 날씨 또한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보온과 방한에 신경써주시면서 근본적인 내 몸의 체온을 올려주는 한방치료와 식이 및 생활습관으로 냉증을 벗어날 수 있는 건강을 증진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