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84 | 2020.06.17 |
신석기혁명이후 인류는 풍부한 음식을 바탕으로 지역마다 고유한 음식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외국은 외국만의 식재료로, 한국에서는 한반도의 식재료로 밥, 국, 김치, 반찬을 하루에 세 끼 잘 차려먹는 한식이라는 정체성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근래 30년쯤 전부터 예전에 잔칫날이나 명절에야 먹었던 음식이 이제는 일상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매일매일이 잔칫날이고 파티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감당안되는 영양소들은 소화, 흡수, 배출이 되지 못하고 독소가 되어 이로인해 질병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부자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질환들이 이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행처럼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밥 한공기는 쌀을 정제하고 끓여서 미네랄, 효소, 비타민을 파괴하였기 때문에 설탕과 다를바가 거의 없습니다(밥 150g = 각설탕 17개). 국과 찌개역시 끓여서 영양소가 파괴되어 있으며 나트륨 폭탄 입니다. 평소에는 나물밥이나 감자고구마 등으로 식사를 하던 옛시대는 영양소가 부족하여 한번씩 잘 차려먹는 한식이 생명을 살리는 건강식 이었다면, 현대는 영양소가 너무 많아서 잘 차려먹는 한식은 생각보다 이로운 식습관이 아닙니다.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고품질의 좋은 영양소를 다룰 수 있는 시기는 없었습니다. 전통대로 먹을것이 아니라 이제는 현명한 식생활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