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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편 : 입덧과 캐톤바디

조회수 4656 작성일 2020.09.23

임산부의 입덧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추측되는 것이 있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딱히 치료방법도 없습니다.

2019년 현재시대의 새로운 발견이라면 케톤체와 소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지방역시 소중한 영양소이고 오히려 과도한 포도당이 우리몸을 괴롭혀서 각종 염증과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지식이 알려졌고, 대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찰이 어려웠던 소장은 새는장 증후군에서 볼 때는 가장 중요한 장기이며 모든 음식물의 소화는 오로지 소장에서만 이루어지는바 음식을 분해하는 위장, 물만 흡수하는 대장에 비해 질병치료에는 더 중요하는 점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리몸의 평상시의 연료공급은 포도당에 의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상생활중의 혈액을 검사해 보면 포도당 뿐만 아니라 체톤체도 같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24시간 이상 포도당의 공급이 멈춰지면 우리몸은 저장해 두었던 지방을 분해하여 케톤체를 생산하여 세포내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계속 발생하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단식을 하게 될수록 혈액내에 포도당 수치는 떨어지고 케톤체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식물의 씨앗도 그렇고 계란과 같은 동물의 알도 마찬가지이지만 생물체가 후손에게 영양소를 물려줄때는 소액권인 탄수화물 보다는 고액권인 지방을 위주로 물려줍니다. 그렇기에 사람의 태반의 혈액을 검사해 보면 케톤체의 수치가 평상시보다 몇백배 이상 높게 검출이 됩니다. 그러므로 임산부의 몸에는 케톤체가 많이 필요합니다.

입덧을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때 우리 몸은 혈액내 노페물을 정리하고 지방대사로 전환되어 케톤체의 생산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 상황이 태아에게는 더 유리합니다. 그렇기에 임산부의 몸상태에 노폐물이 많거나 케톤체가 부족하면 임신초기에 위험할 수 있으므로 입덧을 통해서 임신에 유리한 몸상태로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임산부의 25%는 입덧이 없기에 모든 임산부의 통과의례가 아니라는점과 배아형성이 일어나는 중요한 기간(임신 5주~12주 전후)에 심하며, 입덧을 보인 임산부에서 유산률 및 태아사망률이 더 낮다는 사실을 보아서도 입덧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기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극도로 심한 입덧을 임신오조(hyperemesis gravidarum)라고 하는데 전체 임신의 0.5~2%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진단기준은 지속적인 구토와 많은 케톤뇨의 동반, 임신전 체중의 5%의 감소입니다. 지방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케톤체가 많이 생성되면 케톤뇨가 발생한다는 점과 체중의 감소가 있다는 점에서 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입덧인 임산부에게 나타나고 있고 그것이 태아형성 초기에 태아 유산과 기형을 예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입덧의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사실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것이라서 한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공부를 안했고 시험은 시작했고 답은 모르겠는 상황이라면 할 수 있는게 얼마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임신전에 충분히 해독한 몸상태를 만들어서 입덧이 없는 25%가 되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심한 입덧을 저는 직접적이던 간접적이던 격어본적이 없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면, 혈액을 맑게하고 해독과 순환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따뜻한 물마시기 (심부온도가 오르면 몸속 노폐물에대한 해독력도 올라갑니다. 땀이 살짝 나와도 노폐물 배출에 좋습니다)

- 마사지나 가벼운 스트레칭(복압이 오르지 않도록 팔다리 목어깨 위주로)

- 음식이 소화분해 잘되도록 소식하고 꼭꼭 백번씩 씹어서 먹기

- 해독에 좋은 야채나 샐러드, 스무디, 소량의 과일등을 조금씩 먹기

- 지방대사에 유리한 당질제한식단(케토식단, 저탄고지식단)위주로 하시되 꼭 질좋고 냄새안나는 좋은 고기와 해산물을 선택하시고, 튀기거나 양념해서 태우기 보다는 삶거나 찌거나 살짝구워먹는 정도의 조리로만 드시기

- 드레싱이나 양념은 소금, 후추, 간장, 좋은 올리브유등 기호에 따라 적당히 사용

- 좋은 음악으로 긴장풀기

- 가능할때마다 공복 상태에서 몸이 잘 해독하고 배출하도록 따뜻하게 쉬어주는 상태로 휴식하기



안타깝지만 이런 방법으로 버티시다 보면 어느덧 빨리 입덧의 고통에서 벗어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의원으로 오시면 해독에 도움이되는 생식, 엔자임, 유산균, 침, 자석침 등으로 치료해 드릴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제 의견이었지만 미래의 어떤 시점에 또다른 입덧의 원인이 밝혀지게 되면 오늘 적은 글에 이어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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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