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마음 학술활동
  • 연구하는한의원
  • 원장님 칼럼


원장님 칼럼. 하늘마음 원장님들이 직접 전하는 피부질환 환자에게 유용한 의학정보 입니다.

Home 하늘마음 네트워크 원장님 칼럼

321편 : 피부병의 선물, 피부병에서 하산하기

조회수 1774 작성일 2022.11.15

영화 사랑의 블랙홀(1993)에서 주인공은 어떤 교훈을 얻기 전까지 매일 아침마다 같은 하루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은 후에 다음날을 경험하게 되면서 타임루프(시간속에 갇힘)에서 벗어나게 되죠.



피부병을 치료하다 보니 어떤 섭리(?)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피부병이 그 사람을 괴롭히려고 발생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온 것이 아닐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피부병은 사람을 괴롭히고 지치게 하고 심지어 그만 살고 싶다고 느끼게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가진 질환이 불치병이고 형벌과 같은 이 고통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정말 힘들겠지만, 이 병이 나를 위해 무엇을 가르쳐 주려고 잠시 같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어서 배워서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피부병을 치료하는데 속도가 느리거나 다시 악화될 때 보면 피부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반복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잘 나으시고 오랜시간 재발없이 유지되고 있는 분들은 치료전에 비해 어떤면에서 업그레이드(?) 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어떤 부분들을 알게 되어 피부병이라는 타임루프에서 벗어날 수 있을런지 피부병의 교훈들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교훈 1 “음식을 현명하게 드세요”



피부병을 잘 치료하신 분들은 내 몸에 좋은 음식과 보통인 음식, 안좋은 음식에 대해 그리고 과식과 소식에 대해 현명하게 선택합니다. 이제는 편의점에서 안좋은 음식으로 몸에 해를 끼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게 되고 한번씩 나를 위해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즐겁게도 느껴집니다. 물론 한번씩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먹고싶어서 나쁜음식이나 술도 드실때도 있지만 과도하게 하여 몸을 상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몸이 안좋다고 표현하면, 예를 들어 배아프고 설사하거나, 변비가오거나, 더부룩하거나, 몸이 붓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복부싸이즈와 체중이 늘어난다면 바로 음식조절을 현명하게 대처해서 다시 회복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음식으로 먼저 치료해보고 안되면 한약을 쓰라'고 했는데 음식조절 만으로도 만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대다수의 질환들인 심장병, 중풍, 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등은 모두 음식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교훈2 “스트레스를 조심하세요”



책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에서 아니타 무르자니는 암치료를 위해 유기농만 먹고 나쁜 것을 안먹는 등 음식조절을 열심히 했지만 결국 암이 온몸에 퍼졌다고 합니다. 결국 의학적으로 가망없는 상태까지 되었지만 임사체험 후 완전히 회복하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암이 생기고 죽게된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암에 대해 죽을만큼 무서웠던 두려움이 몸의 에너지를 소모시켜 죽음이 오게 하였다는 것인데요 임사체험 후 행복하게 기쁘게 사랑하며 살기로 결심한 뒤에 암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강박적으로 ‘죽지 않으려면 유기농으로 잘 챙겨먹어야해’ 하며 먹는다면 그사람은 단지 두려움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뿐만 아니라 분노, 슬픔, 괴로움, 짜증, 무기력 등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상태는 우리몸을 질병으로 인도합니다.



피부질환을 치료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더 가렵거나 심해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음식조절을 철저히 하는데도 피부질환이 낫지 않고 있을때는 내가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교훈3 “생활습관을 조절하세요”



운동은 안하고, 늦게자면서, 술담배를 즐겨하고, 오래 앉아 게임을 하거나, 중독성이 강한 도박등을 좋아한다면 피부질환은 더 가렵고 심해집니다.



어떤 경우는 하시는 일 자체가 2교대나 3교대나 불규칙한 근무로 인해 수면패턴이 정상적이지 않을때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 피부질환이 더디 낫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늦게자고 앉아있고 스트레스 받는 시험기간이나 수험생의 경우 피부질환은 더 심해지거나 더디 낫곤 합니다.



이런 경우 본인이 가능한 만큼 최대한 생활습관을 개선하시면 피부가 빠르고 쉽게 낫습니다. 다 나아진 경우에도 피부가 조금 올라오면 일단 운동하고 일찍자고 푹자는 것부터 신경쓰면 피부는 금새 나아져서 재발되기가 어렵습니다.



교훈4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아껴주세요”



네 번째 교훈은 앞의 세가지 교훈을 포함한 이야기이자, 모든 피부질환의 원인에 대한 이해이며, 가장 중요한 치유방법이고, 재발방지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는데도 속으로 삭히고 참으면서 속으로 병드는분, 스트레스를 쌓아두었다가 기회되면 나쁜음식을 폭식하거나 술 담배 중독으로 풀면서 자기자신을 망가트리는 분, 내 몸이 배아프고 머리아프고 설사하고 붓고 피곤하고 힘들다고 하는데도 들어주지 않는분, 망상(진실이 아니거나 상대적인 자신만의 진실)을 붙들고 있어서 몸을 망가트리고 있는 분, 지나간 과거나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너무 매달려 있어서 지금의 내 몸은 돌보지 못하는 분, 안좋은 일이 모두 외부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용서하지 않고 있는분, 부모자식이나 부부, 연인, 형제자매 사이의 관계에서 괴로워하면서도 바꾸거나 벗어나지 못하는 분 등등 환자분마다 조금씩 교훈은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달이상 장기간 지속되는 피부병은 내면의 문제가 있어서 피부에 나타난 것이고 내면의 문제는 어떠한 이유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들어주고 해결해 나갈 때 피부병의 치료는 아주 쉽고 빠르고 재발없이 마무리 될 수 있습니다. 마치 집안을 어지럽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을 우선 멈춰놓고 청소를 시작해야 금방 끝낼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치병구본(治病求本), 병의 치료는 근본원인부터 시작해야 끝이 있을 것입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말처럼 피부병이라는 괴로운 상황에 놓였지만 당황하지 않고 지켜본다면 벗어날 길이 있을 것입니다.



“이제 하산해도 된다”



스승님의 말에 제자는 이제 본인은 예전과 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피부질환이 사라졌을 때 스스로가 좋게 달라진 것이 있다고 느끼신다면 아마 재발이 쉽게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겉에 보이는 피부만 치료한 경우에만 쉽게 재발이 됩니다. 하늘마음한의원에서 하고 있는 근본치유, 자연치유는 환자분이 힘들기도 하지만 멋진 선물을 얻게되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 하늘마음한의원 부산서면점 원장 김태욱 이었습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블로그 주소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next20years&logNo=222591328963&navType=by

  • 하늘마음한의원은 환자분들께서 문을 두드리시는 소리를 잘 듣고 빠르게 문을 열어 드립니다. 피부질환 치료는 한의사뿐만 아니라 환자의 노력과 의지가 중요합니다. 하늘마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소통과 나눔으로 환자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찾아드리겠습니다.
  • 김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