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2 | 2023.12.07 |
어른, 아이 할것없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에 감염되어 피부에 오돌토돌한 자잘한 구진이 올라오는 질환, 바로 '사마귀'입니다.
어느 부위의 피부에나 발생할 수 있으나 노출 부위인 손, 발, 다리, 얼굴 등에 주로 발생하고, 성 접촉을 통해 성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마귀에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통사마귀
가장 흔한 유형으로서, 거칠고 융기된 표면을 가진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 손톱 주위, 얼굴, 입술, 귀 등에 발생합니다. 소아에서 흔히 관찰되며 성인이 되면 발생 빈도도 낮아지고 병변의 수도 줄어듭니다.
2) 편평 사마귀
표면이 편평한 작은 구진으로 나타나며 각각의 병변이 합쳐져 불규칙한 판이 되기도 합니다. 어린이와 청년에 흔히 발생하며, 이마, 턱, 코, 입 주위와 손등에 잘 발생합니다. 치료가 어렵기도 하지만 자연 치유의 빈도도 높습니다.
3) 손발바닥 사마귀
발바닥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서 티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발바닥 사마귀와 티눈 또는 굳은 살을 감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표면의 각질층을 깎아내고 관찰하여 모세혈관에 의한 여러 개의 검은 점이 보이거나 점상 출혈이 생기면 사마귀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티눈과는 달리 신발에 닿는 부위나 체중이 실리는 부위와는 상관없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며 여러 개가 모여 있고 옮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음부 사마귀, 뾰족콘딜로마
흔한 성인성 질환의 하나로서 대개 성관계후 2~3개월 뒤에 피부병변이 나타납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음경포피로 덮여있는 고랑, 요도 입구 및 항문 주위부에 잘 나타나며 여자의 경우에는 외음부, 자궁 경부, 회음부 및 항문 등에 잘 나타납니다. 성기 이외의 점막에도 사마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표면이 윤기가 나는 작은 구진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구진이 모여 닭 볏 모양이 되기도 합니다.
간혹 굳은 살과 티눈, 사마귀의 형태가 비슷하여 구분히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굳은살의 경우는 압력에 의해 생겨나는 것으로, 압박부위의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주로 관절부위에 다발하고 중심핵이 없습니다.
티눈은 각질층이 두꺼워지기는 하지만, 피부 안쪽으로 역삼각형으로 파고 들어가 주변 조직에 압력을 주는 질환으로 주변으로 번지는 것이 아닌 단발성 병변을 보이며 중심에 딱딱하게 각화된 중심핵이 보입니다. 손으로 누르면 중심핵이 눌리면서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굳은살과 티눈은 둘 다 지속적인 피부의 압력에 의해 발생하는데 발바닥쪽 에 생기는 경우는 체중을 앞에 두고 걷거나 굽이 높은 구두는 신는 경우에 다발합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감염이 발생하여 티눈과 같이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 주위 피부를 누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예리한 칼로 사마귀 표면을 깎아 내다보면 볼펜으로 꾹꾹 찍은 것처럼 까만 점의 형태로 모세혈관들이 보이고 점상출혈이 나타납니다. 또한 조금씩 커지면서 다른 곳으로 번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마귀의 예후 및 경과에 있어서는 3명중 2명은 2년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이 없듯이 사마귀 바이러스 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개 근치요법 대신 다양한 보조요법이 사용되고 있어서 여러번 치료를 받아야 되고 재발률도 높은 편입니다.
어린 아이는 대개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흔히 있지만 일부는 점점 더 병변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미용 상의 문제뿐 아니라 발바닥에 발생한 경우는 통증을 초래할 수도 있어서 치료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자궁 경부에 발생한 사마귀는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자궁경부에 발생한 사마귀는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사마귀는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으므로 다른 부위에 옮겨가지 않도록 될 수 있으면 병변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손에 발생한 사마귀를 빨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이상, 사마귀의 종류, 특징, 구분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