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6 | 2023.12.14 |
성인 여드름, 특징별 치료방법을 알아 보자.
사춘기때는 나지도 않았던 여드름이 성인이 되어 갑작스레 생기는 경우가 있다.
성호르몬의 분비 증가로 인해 생기는 청소년기 여드름과는 달리, 성인이 되어 생긴 여드름은 대개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개개인의 체질적인 문제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부 겉면에서 여드름을 진정시키는 치료만 해서는 재발하기가 더 쉽다.
따라서 여드름이 악화되는 시기나 부위에 따라 관리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생리 여드름
생리 주기에 따라 여드름도 영향을 받는다. 여성의 생리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작용으로 이루어지는데, 에스트로겐은 피지선의 자극을 억제하고, 프로게스테론은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의 분비량을 늘려 여드름이 새로 생기기도 하고, 있던 여드름은 더욱 화농되기도 쉽다. 따라서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늘어나는 배란기 이후부터 생리 전까지는 여드름이 심해지고, 에스트로겐이 강하게 작용하는 생리 후부터 배란 전까지는 여드름이 호전된다.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피지분비의 변화는 정상적인 생리적인 현상이며 1-2개의 뾰루지가 잠깐 생겼다 사라지는건 정상이지만, 기존에 여드름이 뚜렷한 사람이거나 생리불순, 불규칙한 생리주기, 다낭성 난포 증후군 등의 자궁생식기 계통의 불안정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다음 생리주기가 오기 전에 여드름이 좋아지지 않아서 점점 더 여드름이 늘어나고 중증도의 여드름이 되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습진에 동반된 여드름
아토피는 습진의 일종으로 가려움증 때문에 긁어서 생긴 상처가 발생과 회복을 반복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표피층이 두터워진다. 특히 얼굴에 아토피가 있는 경우 피지 분비가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으면 피지선에 피지가 고여 여드름성 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기존에 여드름이 있었던 사람이 마스크를 오래 쓰거나 화장을 잘못해서 화장품 알레르기가 생기면 여드름에 더해서 피부가 예민해지고 가렵거나 따가움 등의 증상까지 생겨서 2배로 관리가 까다로워 지기도 한다.
습진과 여드름의 치료방법이나 관리 방법은 많이 다드라. 사람마다 습진과 여드름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진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습진으로 예민해진 피부는 진정시키고 여드름을 정리하고 원활한 피지 배출 및 순환을 돕는 치료를 하는데 선후, 경중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두피 여드름
두피에 생기는 여드름은 작은 면포형 보다는 큼직한 농포형 여드름이 많다.
두피는 피지분비가 매우 왕성한 부위이고, 머리카락으로 덮여 있어서 염증이 오래되면 2차적인 세균감염, 곰팡이 감염이 일어날 위험이 높다.
저녁에 귀가하면 생활하면서 발생한 먼지들을 하루종일 머금고 있었던 머리카락 속을 매일 꼼꼼히 씻어내고, 두피 속을 바싹 말려야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주로 젊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털이 많은 남성이 경우에는 배, 흉부, 겨드랑이에도 같이 생길 수 있다.
과도한 음주나 기름진 음식에 의해서 농포성 여드름은 악화될 수 있으니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증상별, 상황별, 성별에 따른 여드름 관리를 위해서는 피부 겉에 올라온 여드름만 보지 않고 전반적인 나의 생활 습관, 주변 환경, 식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나에게 필요한 관리를 찾아서 교정해 주는 것이 여드름을 빨리 없앨 수 있는 방법이다.
혼자 파악하기 힘들다면 전문가의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고 도움을 받아 깨끗한 피부로 돌아갈 수 있는 빠르고 바른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