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8 | 2024.03.13 |
안녕하세요. 하늘마음한의원 목동점 김기배원장입니다.
오늘은 비염은 왜 환절기에 유독 심해지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통해 비염 관리법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비염은 코 점막이 부풀어 올라 코막힘, 콧물, 재채기와 같은 3대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질환으로 간혹 만성 비염환자의 경우 코막힘으로 인해 수면 중 코골이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비염은 간혹 눈 주변 소양감이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후비루로 기침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러한 콧물 양상이 상당량 지속될 경우 부비동염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이러한 비염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환절기에 유독 심해지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환절기 즉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 기온차가 발생하고 또한 하루 일교차 역시 크게 벌어지는 날들이 많아지게 되는데, 이에 신체는 체온 유지를 하고자 하는 이유로 많은 에너지를 체온 유지에 활용하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면역력은 다소 저하되고 이렇게 약해진 면역력으로 인해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저항력도 저하되면서 감기나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자주 노출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또한 건조해지는 봄이나 가을에는 코 점막도 건조해질 수 있는데 이렇게 건조해진 코 점막은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이렇게 기능이 떨어진 코 점막이 차가운 공기나 꽃가루, 미세먼지 등에 노출이 되면 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제거하고자 하는 면역과정으로 콧물 또는 코막힘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즉, 내 몸이 이겨내지 못 하는 독소에 노출이 되어 이를 이겨내고자 하는 면역반응이 일종의 비염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면역 반응을 무조건 억제하고자하는 치료만 진행하게 되면 코 점막에 노출된 독소가 그대로 계속 머무르게 되고 이러한 지속적 반응이 반복될 경우 결국 만성 비염의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어떠한 항원 물질에 의해 해당 점막이 더 이상 부풀어 오르지 않고 적절히 항원을 이겨낼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주는 것이 비염의 바른 치료법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법을 살펴보면, 우선 첫 번째로 비염을 유발시킬 수 있는 공해요인이 많은 환경을 최대한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많은 날은 마스크 착용이 추천되고 가급적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는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두 번째는 실내 환기를 주기적으로 시행해서 내부 먼저가 정체되지 않도록 해주시고 특히 실내 습도를 잘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 점막은 주변 환경에 의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늘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항상 손을 청결히 해주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외부 환경에서 접촉된 독소가 손에 부착된 상태로 얼굴이나 코에 손을 가져다 대는 행동으로 코 점막에 염증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손은 늘 청결히 해주는 것이 비염 예방에 좋은 방법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면서 본인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주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반신욕이나 목욕을 통해 자신의 체온을 늘 따뜻하게 적정 수준으로 잘 유지해주는 것도 면역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이러한 예방 관리법만으로 만성 비염을 개선시킨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급성 비염이나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예방에는 충분한 도움이 되고, 만성 비염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관리법을 병행하면서 근본적인 면역치료를 받으신다면, 비염은 평생 가져가야 할 질환이 아니라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되는 것입니다.
이상 하늘마음한의원 목동점 김기배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