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7 | 2024.07.29 |
Q : 사마귀는 왜 생기나요?
A : 사마귀는 DNA virus의 일종인 HPV(human papilomavirus : 인간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邪之所湊 其氣必虛, 正氣內存 邪不可干’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를 간단히 해석하면 인체의 정기(正氣)가 약해지면 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이 침범한다는 뜻입니다. 즉, 피부에 발생하는 사마귀는 피부 면역력이 약할 때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Q : 사마귀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A : 사마귀를 발생시키는 HPV(인간유두종바이러스)에는 여러 유형이 있는데, 이들은 각각의 임상양상과 발생부위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크게 보통 사마귀 (심상성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수장족저 사마귀), 성기 사마귀, 물사마귀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Q : 제 증상이 사마귀가 맞나요?
A : 사마귀는 특징적인 형태와 분포 범위를 띄는 경우가 많아 진단에 큰 어려움은 없는 편입니다. 그러나 손발바닥 사마귀(수장족저 사마귀)의 경우 티운, 굳은살 등과 구분이 어려울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일부 병변을 깍아내어 확인하기도 하고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어 전문가가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 사마귀가 바이러스 질환이라는데 혹시 전염되나요?
A :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마귀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보통 사마귀가 발생한 사람의 증상이 있는 부위로 다른 사람에게 접촉했을 때나 자신의 몸의 다른 부위에 접촉했을 때 모두 전염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접촉되는 경우 피부면역이 잘 유지되는 사람이라면 발병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전염되는 것이 가능합니다.
Q : 사마귀 치료 방법이 대부분 증상 있는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없애면 되나요?
A : 대부분의 바이러스 질환은 잠복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병이 몸에 들어와 겉으로 들어나기까지 숨어있는 기간이지요. 사마귀에 따라 잠복기는 다양하나 보통 2∼3개월의 잠복기를 가지는데 겉에 드러난 사마귀를 없앴다고 해도 숨어있는 사마귀까지 없애지 못하거나 다시 침범할 수 있으므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사마귀라는 바이러스를 쫒아낼 수 있는 면역력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 사마귀 치료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사마귀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거나 내 몸의 다른 부분으로 전염이 가능하므로 증상이 있는 부분을 본인이 뜯어내거나 잘라내는 등의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부 면역에 관련해서는 피부에 전체적으로 영양과 면역물질을 공급해주는 혈액순환이 중요하므로 압박이 되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신 순환에 도움이 되는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음식의 섭취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마귀는 겉에 나타난 증상만을 제거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직접적인 처치시에 나타나는 통증과 그로 인한 흉터를 최소화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통해 재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