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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편 : 여드름과 치료법

조회수 175 작성일 2024.09.23

여드름은 털을 만드는 모낭에 붙어 있는 피지선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여드름은 보통 사춘기에 발생하지만, 어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얼굴, 목, 등, 가슴 등과 같이 피지선이 많은 피부 부위에 잘 생깁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피지는 모낭 벽을 따라 위로 올라가서 피부를 통해 밖으로 배출됩니다. 피지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주위에 갇히면 염증을 불러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번식하여 발생한 유기산에 의해 모낭 입구가 막혀 고름이 발생하게 되고, 이것이 여드름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면포라고 하였는데 그 외에 분자, 폐풍분자, 곡취창, 좌창, 면생창, 면열 등의 명칭을 사용하였으며, 오장육부의 이상으로 열이 발생하고, 그 비정상적 열이 얼굴을 지나는 위경락과 대장경락, 혹은 방광경락, 소장경락을 통해 발산되는 것을 여드름이라고 합니다. 위경락과 대장경락의 열로 인해서는 주로 볼부위와 입주변에, 방광경락은 이마부위, 소장경락은 볼부위와 뺨부위의 옆쪽으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모낭의 기능이 활발해지고 분비물의 성격이 바뀌며 세균 번식 확률이 높아져서 여드름의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여성의 경우 변비나 자궁질환 혹은 생리와 관련하여 증상이 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피로가 겹치는 경우, 인스턴트 식품이나 튀김류, 유제품의 지나친 섭취 등으로 여드름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제대로 된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겉을 치료함과 동시에 속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에 드러난 피부를 치료하면서, 여드름이 생기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함께해야 합니다. 저하된 오장육부의 기능을 높여주고, 몸에 쌓인 독소와 열을 배출하여 혈액을 해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성적인 여드름의 경우에는 보통 3개월 이상 치료를 해야 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두 달에 효과가 나타나면 좋겠으나 심한 염증의 경우 염증세포가 염증세포를 양산하여 정상 조직을 파괴하며 침윤하는 성격이 있어서 한 달 정도의 치료를 통해서는 염증이 심해지는 속도를 줄이는 효과 정도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독소를 배출시키는 과정을 통해 겉으로는 오히려 심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치료를 통해 염증이 잡힌 후라 해도 피부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피부는 보통 40일 주기로 각질이 교체되지만 그것은 표피의 경우이고, 진피 조직까지 염증에 의해 침해되었을 때는 100일 이상의 회복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치료 후에도 치료 효과의 유지와 재발 방지를 위해 생활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 전 깨끗한 세안은 필수적으로 해 주어야 합니다. 손톱은 짧게 정리하고 항상 손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인스턴트나 튀김류, 유제품 등 염증이나 피지를 과다하게 일으킬 수 있는 식품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하늘마음한의원은 피부질환의 치료 종료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환자 한 분 한 분께 희망을 심어드리고 있습니다. 한의사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오랜 치료에 성공하여 기쁨의 눈물을 흘리시는 고객님께서 두 손을 꼭 잡아주실 때 입니다.
  • 임장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