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62 | 2014.03.06 |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가 더 가렵지 않으시던가요? 오늘은 스트레스와 피부 질환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트레스는 대부분의 피부 질환을 악화시킵니다. 스트레스가 직접적으로 피부 질환을 악화시키는 기전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코르티졸이라는 호르몬인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히스타민의 분비를 증가시켜 가려움증을 심화시키고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피부에 사는 혐기성 세균의 증식을 초래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증가되는데, 신경전달물질의 증가로 인해 가려움증을 느끼는 정도가 더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손이 더 가고, 신경도 많이 쓰이게 되어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가 커지는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이같이 인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스트레스는 간접적으로 피부 질환의 악화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수면 부족으로, 피부는 대부분 수면시에 회복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부족은 피부 질환의 회복에 직결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피부에 대한 불만, 가려움으로 인한 고통, 정신적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아이들의 경우 주의력 결핍(ADHD), 과잉행동장애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만성적으로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에서 짜증을 느끼고 자신을 전염병 환자로 본다고 생각하고 반복되는 재발과 악화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 조절을 통해 피부 질환의 악화를 막는 것이 피부 질환의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를 잘 푸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마음 맞는 선후배 등을 만나 마음을 나누고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또한 취미 생활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 사진, 스포츠, 독서, 음악 감상, 공연 관람 등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보는 것 또한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