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38 | 2014.06.17 |
아토피는 무릎뒤쪽, 엉덩이, 사타구니 등 주로 살이 접히고 습기가 차는 부분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무덥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여름철 뜨거운 자외선, 땀 등에 예민한 피부가 자극을 받아 증상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아토피의 여름철 관리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하기
아토피 환자들의 증상이 땀으로 인해 심해진다고 해서 과도하게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에어컨 바람으로 인해 피부가 더욱 건조해 질 수 있으며 실내외의 온도차이가 심하게 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감기에 걸리면 아토피 증상도 함께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는 외부와 5℃ 이내로 차이나는 24~27℃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올바른 목욕 방법
너무 잦은 목욕은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피부 보호층이 파괴되어 피부가 더욱 건조하게 되므로 좋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 번 정도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것이 좋으며 타월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가볍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누는 향료나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순한 제품을 사용하고 비누를 매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물 온도는 뜨겁지 않고 미지근한 온도로 해야 하며 샤워 후에는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되기 전에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와 마찬가지로 보습제도 향료나 방부제와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목욕법이며 진물이 발생한 피부는 물 닿는 횟수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태선화가 진행된 피부는 탕욕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피부상태에 따라 목욕 방법이 달라지므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3. 자외선과 아토피
적당량의 햇볕 노출은 혈액순환과 살균작용을 돕고 비타민 D를 합성하지만 지나친 노출은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피부암을 비롯해 각종 질환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이 염증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피부의 열을 외부로 발산시키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자외선으로 피부가 한껏 스트레스를 받고 여기에 습한 날씨로 세균번식이 증가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여름철 자외선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이 강한 날은 외출을 삼가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자외선 차단제도 잘 살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끈적임이 덜하고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테스트를 거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