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마음 학술활동
  • 연구하는한의원
  • 원장님 칼럼


원장님 칼럼. 하늘마음 원장님들이 직접 전하는 피부질환 환자에게 유용한 의학정보 입니다.

Home 하늘마음 네트워크 원장님 칼럼

55편 : 여드름 관리

조회수 13409 작성일 2014.07.01



청소년기에 흔히 보게 되는 피부질환 중에 하나가 여드름입니다. 근데 왜 하필 청소년기에 갑자기 여드름이 생기는가 궁금증이 생길 것입니다. 그 원인은 갑자기 늘어나는 피지분비 때문입니다. 늘어난 피지와 모낭에서 탈락하는 각질이 엉겨붙어 면포(여드름씨앗)을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면포 때문에 여드름이 심화됩니다.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유형 4가지> ①선천적 지성피부 ②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한 호르몬 즉, 부신에서 코르티솔호르몬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때 피지선을 자극하는 안드로겐까지 함께 만들어져 피지 분비가 많아지게 됩니다. ③사춘기 : 안드로겐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피비분비가 자극되어 이 시기에 모낭염 및 여드름 호발합니다. ④월경 및 임신 :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시기인데, 프로게스테론 역시 안드로겐호르몬과 마찬가지로 피지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이시기에 여드름 및 모낭염 호발됩니다.

위에 네가지 원인중에 대부분의 우리나라 청소년은 아래 세가지 원인들에 해당한다. 우선은, 스트레스(학업, 이성..) 두 번째는 사춘기때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 세 번째는 <월경> 누구나 피해갈수는 없지만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어느정도 완화 시키며 고운 피부를 지켜낼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누구나 받지만 밤시간(밤10시~새벽2시)에 숙면을 취한다면 상당부분 풀리게 되는데, 요즘 청소년들은 야행성입니다. 낮에 아무리 수면을 취해봐야 밤10시~새벽2시를 끼고 자는 수면에 비할 바 못됩니다. 될수 있으면 밤10시~새벽2시를 끼고 수면을 취하고 나머지 시간에 공부하도록 생활패턴을 바꾸는 것이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얼굴은 족양명위경과 수양명대장경이라는 경락이 지나갑니다. 따라서 족양명위경과 수양명대장경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얼굴에 피지 및 각질 탈락이 활발하여 여드름씨앗인(면포)가 발생하게 됩니다.

위경과 대장경은 소화경락으로 요즘 청소년들은 소화기에 과부하를 주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늦은식사(밤8시 넘어서하는 식사), 패스트푸드, 밀가루... 이러한 식습관 패턴은 소화기관을 힘들게 하고 그에 따른 부산물인 담음(불필요한 체액)이 생기게 합니다. 이러한 패턴만 고쳐도 여드름의 상당부분을 해결할수 있습니다.


여드름 중에 고름이 맺히는 화농성여드름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은 여드름균(모낭충)에 감염된 경우입니다. 한국사람 97%정도는 모낭충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모낭충은 피부의 온도, 습도, 양분, 산도(ph)의 조건이 맞을 때 활동하게 되는데, 일찍 자는 수면 습관과 채식(야채,과일)위주의 생활을 하게 되면 피부의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식습관조절(야식금지, 밀가루 적게 먹기 등등)을 통하여서 피부의 적절한 습도와 양분을 유지할수 있습니다. 올바르고 규칙적인 세안습관으로 산도(ph)를 조절해주면 사춘기 여드름은 가볍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다 잘 지켰는데도 여드름이 수그러 들지 않게 되면 그때는 한의원이나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여드름 포함 대부분의 피부질환에 기억할 첫째 명제... “ 피부는 내장의 거울이다 " 이말은 내장(소화관)이 좋지 못하거나 혹사당하면 담음(불필요하고 해로운 체액)이 생겨서 결국 다양한 피부트러블 및 질환을 야기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선조들의 생활방식을 본받아야 할 때입니다.

  • 하늘마음한의원을 찾으시는 환자분들 중엔 차갑고 권위적인 다른 병원의 이미지 때문에 치료를 미뤄 병이 악화되어 오신 분들이 있습니다. 답답한 노릇이지만,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나 피부질환 치료는 꾸준히 의료진과 환자가 일심동체가 되어 해결해야 할 장기적인 프로젝트입니다. 환자분의 마음을 읽고 따뜻하게 다가서 피부치료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하는 주치의가 되겠습니다.
  • 조영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