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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편 : 생활속의 유황

조회수 13654 작성일 2014.10.14



우리 인간은 황(S)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왜냐하면 인체를 구성하는 물질중 8번째로 많은 원소가 황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황은 살균력이 있습니다. 곰팡이균, 기생충등의 감염을 줄여줍니다. 우리가 회를 먹을때 와사비나 깻잎등을 함께 먹게 되는데 이는 와사비와 깼잎이 황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구워먹을때 마늘을 함께 먹는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고서에 보면 유황과 명반, 마늘,노감석, 산화 아연, 식초 등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환부에 바르면 버짐이 낫는다는 처방전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유황의 살균 작용을 생화학적으로 살펴보면, 유황을 피부에 바르면 유기물과 작용하여 펜타티온산(HO-SO2-S3-SO2-OH)이 형성되는데 펜타티온산으로 인해 살균작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둘째, 결합조직에 탄력성을 더해주기 때문에 건강한 피부, 털, 손발톱을 갖게 하며,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합니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는 “유황은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탈모를 방지한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셋째, 황은 세포막의 투과성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영양분흡수 및 노폐물 제거를 용이하게 합니다. 더불어 알러지를 경감시키며 면역력을 높입니다. 이 모든 작용은 유기황이 다른 물질과 반응하게 되면 이중황 결합을 띠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중황결합을 띠게 되면 분자는 입체구조가 되며 입체구조가 되면 투과성도 높아지고 견고해지기 때문에 결합조직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면 황을 접할 수 있을까요? 예전에 임금님들은 피부병이 나면 온천행차를 많이 했습니다. 온천속에 녹아있는 유황을 들수 있겠습니다. 동물성유황으로는 한의원에서 취급하는 녹용, 웅담, 사향, 우황 같은것들에 많은 황이 들어있습니다. 식물성 유황에는 인삼, 산삼, 마늘, 양파, 카레, 파 부추 생강 와사비 미역 등등이 있습니다. 죽염 또한 황을 많이 함유한 식품입니다.

오늘부터는 생활속에서 황을 가깝게 지내 평소 건강을 지켜보도록 노력해보는것도 좋을 것입니다.

  • 하늘마음한의원을 찾으시는 환자분들 중엔 차갑고 권위적인 다른 병원의 이미지 때문에 치료를 미뤄 병이 악화되어 오신 분들이 있습니다. 답답한 노릇이지만,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나 피부질환 치료는 꾸준히 의료진과 환자가 일심동체가 되어 해결해야 할 장기적인 프로젝트입니다. 환자분의 마음을 읽고 따뜻하게 다가서 피부치료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하는 주치의가 되겠습니다.
  • 조영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