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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루성 ] 지루성 피부염 10부작
3부: 장 건강이 피부 건강! ‘새는 장 증후군’ 을 아시나요? |
‘새는 장 증후군 (Leaky Gut Syndrome)’이란 무엇일까요? 우리 몸의 장(腸)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관을 넘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유해 물질을 걸러내고 우리 몸을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방어선 역할을 합니다. 장 점막 세포들은 마치 튼튼한 성벽처럼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필요한 영양소는 통과시키되 크기가 큰 음식물 분자나 세균, 독소 등 유해 물질은 혈액 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줍니다. 그런데 이 튼튼해야 할 장 점막의 성벽이 여러 가지 이유로 손상되고 약해져서 그 틈이 벌어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마치 성벽에 구멍이 뚫려 적군이 쉽게 침입하듯, 원래는 통과되어서는 안 될 유해 물질, 미생물, 덜 소화된 음식물 찌꺼기 등이 이 틈을 통해 우리 몸속 혈액으로 쉽게 들어오게 됩니다. 이렇게 장 점막의 방어 기능이 무너져 장의 투과성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를 바로 ‘새는 장 증후군’ 또는 ‘장 누수 증후군’ 이라고 부릅니다. 유해 음식의 지속적인 섭취, 만성적인 스트레스, 잦은 음주와 흡연, 특정 약물의 장기 복용,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 장내 혈액 순환 장애 등이 이러한 장 점막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장 건강 악화가 피부 염증의 씨앗을 뿌립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새는 장’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불청객들은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요? 장 점막의 벌어진 틈으로 유입된 세균이나 그들이 만들어내는 내독소(endotoxin), 아직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 조각 등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 의해 ‘외부 침입자’로 인식됩니다. 그 결과, 이들을 제거하기 위한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전신에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유발하게 됩니다. 마치 강물이 오염되면 그 주변의 땅까지 병들고 황폐해지는 것처럼, 장에서 시작된 문제는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나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만성 염증과 면역계의 혼란이 피부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피부 질환인 것입니다. 즉, 피부에 나타나는 붉은 기운, 가려움, 각질 등은 어쩌면 우리 장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장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피부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독소의 이동 경로: 장에서 피부까지 새는 장 증후군으로 인해 장 점막의 방어벽이 허물어지면, 장내 세균이 만들어내는 내독소와 같은 독성 물질들이 혈액으로 쉽게 유입됩니다. 이 독소들은 혈액을 타고 간으로 이동하여 해독 과정을 거치게 되지만, 유입되는 독소의 양이 너무 많거나 간 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면 모든 독소를 처리하지 못하고 일부는 다시 혈액으로 돌아가 전신을 순환하게 됩니다. 이렇게 혈액 속에 남아 떠도는 독소들은 우리 몸 곳곳에서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면역계를 교란 시킵니다. 특히 피부는 이러한 내부 독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 중 하나로, 독소들이 피부 세포를 자극하거나 피부의 면역 균형을 깨뜨리면 지루성 피부염의 특징적인 증상인 붉어짐, 각질, 가려움 등이 나타나게 되는 것 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피부는 내장의 거울' 이라고 보았는데, 새는 장 증후군과 지루성 피부염의 관계는 이러한 한의학적 지혜를 현대적으로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따라서 지루성 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 표면의 염증을 가라 앉히는 동시에, 새는 장 증후군을 개선하여 독소의 유입을 차단하고 이미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내부 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