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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 여드름 10부작
1부: 여드름, 왜 생길까? 현대 의학과 한의학의 시각 |
여드름의 발생 원리는 복합적이며, 현대 의학과 한의학은 각기 다른 관점에서 그 기전을 설명합니다. 현대 의학이 보는 여드름의 발생 기전 현대 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모낭 피지선에서 분비된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정의합니다. 그 주요 발생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지 과다 분비 및 모낭 과각화: 피지선에서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피지가 모낭 내벽을 자극하여 내벽 세포가 더 빨리 탈락하게 됩니다. 이렇게 탈락된 세포(각질)와 피지가 엉겨 모공을 막아 여드름 씨앗(면포)을 형성합니다. 세균 증식 및 염증 반응: 모낭에 쌓인 피지와 각질 혼합물은 여드름 유발균인 프로피오니 박테리움 아크네스와 같은 (Propionibacterium acnes, P. acnes)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이 세균이 생성하는 화합물은 모낭벽을 터뜨리고, 여드름 씨앗과 세균이 피부로 방출되면서 홍반, 부종, 고름 등의 염증 반응을 유발합니다. 호르몬 불균형: 특히 사춘기에는 안드로겐과 같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선이 자극되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이는 여드름 발생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식단의 영향: 고당분, 유제품, 가공 식품 위주의 식단은 피지 생성을 증가 시키고 염증을 유발하여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과일, 채소, 콩류, 견과류가 풍부한 식단은 장 건강을 돕고 염증을 줄여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이 보는 여드름의 발생 원리: '사중 독소' 개념 하늘마음 한의원에서는 여드름의 근본 원인을 '사중독 소(四重毒素)' 로 설명합니다. 사중 독소는 인체 내부에 쌓이는 네 가지 독소를 의미하며, 이는 장(腸)독소, 혈액 독소, 간(肝)독소, 피부 독소로 구성됩니다. 장(腸)독소: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으로 인해 (유산균 감소, 부패균 증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독소입니다. 과도한 장독소는 장 점막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며, 이 상처를 통해 독소가 혈액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간(肝)독소: 간은 체내에서 생성되거나 외부에서 유입된 수많은 유해 물질을 해독하여 체외로 배출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간 기능이 약해지면 독소 해독 능력이 저하되어 독소가 체내에 쌓이게 됩니다. 혈액 독소: 장과 간의 기능 저하로 인해 독소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혈액에 축적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혈액에 독소가 쌓이면 전신 순환에 영향을 미치고 피부로도 발현될 수 있습니다. 피부 독소: 혈액 독소가 피부로 발현되어 염증성 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s)을 증가 시키고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사중독소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장과 간이 약해지면 혈액과 피부에 독소가 쌓여 면역 교란과 피부 염증이 유발되어 여드름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따라서 여드름 치료의 핵심은 단순히 외부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장기의 기능을 강화하고 독소를 해독하는 데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