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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마음에서 들려주는 진짜 피부 이야기와 환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시는 질문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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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포진 ] 한포진 10부작
1부: 한포진, 그 답답한 물음표에 희망을 더하다

한포진이란 무엇일까요?

한포진은 주로 손 발바닥,
손가락이나 발가락 옆면에
작은 물집들이 갑자기 생깁니다.
심한 가려움동반하는
재발성 습진성 피부질환이죠.

심하면 작은 물집들이 합쳐져
큰 물집을 이루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을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작고 투명한 물집.

잘 터지지 않는 1~2mm 크기,
소수포들이 무리 지어 나타납니다.
물집 속 액체는 처음엔 맑지만,
시간이 지나며 탁해지기도 합니다.

둘째, 극심한 가려움.

물집 발생 전부터 나타나거나,
물집 후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밤에 심해져
잠 못 이루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이나 비누 접촉 시
가려움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셋째, 물집이 마른 후 피부 변화.

피부가 붉어지거나 단단해지고,
각질이 일어나 벗겨집니다.
심하면 피부가 갈라져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손톱 주변에 생기면
손톱 모양이 변형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주로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이나 발가락 양쪽 옆면에
잘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포진' 이름 때문에
땀과 직접 관련 있다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여름철 땀이 많을 때
증상이 심해지거나,
손발 다한증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경향 때문이죠.

하지만 현대 의학 연구 결과,
병리 조직 검사상 물집 자체가
땀샘이나 땀관과
직접 관련 없다고 보고 됩니다.

그럼에도 땀 분비 조절로
피부염이 호전되기도 하고,
땀이 증상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어, 완전히 무관하다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찾아왔을까요?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 병이 생긴 걸까?
많은 환자 분들이
가장 답답해 하십니다.

안타깝게도 현대 의학에서도
한포진의 명확한 원인
'이것이다!'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와 임상 경험으로
몇 가지 주요 유발 요인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가장 흔히 언급되는 건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마음이 힘들면 몸도 아프듯,
정신적 스트레스
우리 몸 면역 체계
자율 신경계영향을 줍니다.

한포진을 유발하거나
기존 증상을 악화 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마치 스트레스라는 연료가
피부에 작은 불씨를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알레르기 체질'
관련이 깊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는 분들,
또는 비염, 천식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한포진 발생률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몸 면역 시스템이
특정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향
연관될 수 있습니다.

'외부 자극 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특히 니켈, 코발트, 크롬 등
특정 금속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해당 성분 포함된
액세서리나 생활용품 접촉 시
한포진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세제, 화학약품, 기름 등을
자주 다루는 직업군에서도
(주부, 미용사, 간호사, 요리사 등)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매일 쓰는 세제나 화장품,
장신구 속 금속 성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를 자극했을 수 있습니다.

계절이나 환경적 요인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한포진은
따뜻하고 습한 여름철
더 잘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건조한 공기
피부를 자극하여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흡연,
경구 피임약, 아스피린 등
특정 약물 복용
한포진 발생을 증가 시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손발에 땀이 과도하게 나는
다한증 역시 한포진 발생 위험을
높이거나 증상을 악화 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포진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한포진은 단순 피부 가려움을 넘어,
우리 일상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더러,
심리적으로도 큰 부담을 줍니다. 

극심한 가려움은
숙면을 방해합니다.
낮 동안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며,
업무나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손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
글씨 쓰기, 물건 잡기 등
아주 기본적인 활동조차
불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정서적 어려움 또한 상당합니다.
눈에 보이는 손발의
물집, 각질, 갈라짐 때문에
다른 사람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자신감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대인 관계를 피하거나
우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남들 앞에 손 내미는 것이
망설여지고, 혹시 이 병이
다른 사람에게 옮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에 위축됩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점,
한포진은 무좀과 달리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많은 환자 분들이
증상이 나아 졌다가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특정 자극에 노출되면
다시 심해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 병은 정말
나을 수 없는 걸까?' 하는
깊은 좌절감을 느끼십니다.

이런 반복적 악화호전
환자 분들을 지치게 하고,
치료 희망마저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는
바로 그 좌절감에
희망의 씨앗을 심기 위함입니다.

기존 방식과 다른,
우리 몸 근본 문제를 살피고
해결 하려는 새로운 관점의
치료법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지긋지긋한
한포진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