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입주변 여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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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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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좁쌀이 생기면서 화농성으로 번졌어여
피부과에서 항생제 처방받고 관리받았는데도 안없어지네요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지식인 상담한의사 한의학박사 곽정원 원장입니다.
입주위 여드름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좁쌀처럼 발생한 여드름이 화농성으로 발전했다고 하면 세균성 여드름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피부과에서도 항생제를 처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항생제를 좀 드시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항생제를 드셔서 효과가 나타난다면 피부과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충분하게 빼먹지않고 드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드름균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외부에서 갑자기 내 피부로 감염을 일으켜서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원래 내 피부에 살고 있는 상재균입니다. 상재균 중 일부인 병원균이 별로 많지 않은 양으로 존재하고 다른 피부들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병원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을 때 확 증식하면서 모공 속까지 파고 들면서 여드름이 생기는 것입니다.
병원균이 좋아하는 환경은 첫째는 피지량이 늘어서 먹이가 느는 상태입니다. 피지량의 증가는 생활 환경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개기름이 끼는 상황을 떠올리면 되는데 잠을 못자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단것과 기름진 것, 술 등을 많이 먹으면 기름기가 많이 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혈당과 관련이 높은데 혈당이 높은 상태가 되면 중성지방으로 전환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여성분들은 생리전 달달한 간식을 찾게되는데 이러한 것도 여드름균을 증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피부장벽의 약화입니다. 피부가 튼튼할 때에는 병원균이 잘 살기 어려운 척박한 환경이 되지만 피부장벽이 약해져서 속으로 파고들기 쉽고 조직액 등의 영양물질이 배어 나온다면 병원균의 증식이 늘 수 있습니다. 특히 여드름이 많다고 생각하면 모공을 오염물질이 막고 있다고 생각해서 과도한 세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중세안이나 기름기를 강력하게 제거하는 세안이나 필링 각질제거 박피 등은 피부장벽을 약하게 만들고 병원균의 증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어고 균형을 잡아야만 여드름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통해서 피부상재균을 모두 죽이고 무균상태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병원균을 죽인다고 해도 환경이 좋지 않으면 병원균의 증식은 금방 또 일어나고 여드름은 발생할 것입니다. 이러한 건강한 피부상태를 만들고 균형을 유지해주는 것에 있어서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