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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치료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회수 64 작성일 2024.01.25
  • 상담내용

    건선치료를 최근에 받았는데, 건선은 치료를 해도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각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어서 관리를 좀 꾸준히 해주려고 하는데, 보습 관리 말고도 같이 하면 좋은 관리법이 있을까요? 건선치료 후 관리법 좀 알려주세요

  • 답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늘마음한의원 강동천호점 원장 원영호입니다.

    건선은 증상이 소실되었어도 다시 재발이 잘되는 질환으로 유명하죠. 그래서 양방 피부과에서는 건선을 평생 관리하는 병이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건선은 치료하기가 어려운 만큼 치료 후에 재발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건선의 유발 및 원인 인자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재발되지 않게 잘 관리 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선의 대표적인 유발인자는

    1. 서구화된 식습관
    2. 스트레스
    3. 미부 마찰과 상처
    4. 건조한 환경
    5. 편도선염과 같은 상기도 감염
    6. 약물
    위와 같이 6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대표적인 건선의 유발인자임으로 건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를 잘 조절하셔야 합니다.

    1. 서구화된 식습관의 관리

    건선에 유효한 식사습관으로 권장되고 있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적정체중의 유지
    2) 곡물과 야채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섭취
    3) 영양이 풍부한 다양한 음식의 섭취
    4) 지방 섭취 제한
    5) 알코올 섭취의 제한
    6) 소금 및 아질산염 처리한 음식 제한
    (미국 National psoriasis foundation 발행 "Your diet and Psoriasis" 인용)

    비만은 건선의 강력한 위험인자입니다. 건선환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 유병율이 정상인에 비해 1.5배 높습니다. 비만인 경우 성인병과 더불어 건선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장내 정상세균총을 형성하는데 중요하며 유익균과 유해균의 적정 비율을 통해 건강한 장면역을 형성합니다. 장누수증후군을 예방함으로써 체내 건선을 유발하는 독소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습관은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 같은 식문화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밀가루와 같은 정제곡물 위주의 식사는 기울어진 영양뿐만 아니라 유통을 위한 보존제와 인공 첨가물 같은 독소 유입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하루 2~3끼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슬로우프드와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합니다.

    음주와 더불어 소금 및 아질산염 처리한 가공식품인 햄, 소시지, 베이컨 등 육가공식품은 염증 반응을 일으켜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섭취를 제한합니다.

    일반적으로 건선을 악화시키는 음식들을 보면 열량이 높고 기름지며 굽고 튀긴 음식 들이 주를 이룹니다. 체내에 남은 잉여 에너지가 과잉 축적되어 비만과 성인병을 유발하며 면역체계에 교란을 주어 건선을 악화시킵니다.

    위장관의 건강상태는 한의학에 있어서도 피부질환 치료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위장관 점막은 우리 몸의 외부로부터 내부를 지키는 역할에 있어서 피부의 기능과 흡사합니다. 구강부터 항문까지는 우리 몸의 외부이며 영양분은 흡수하고 각종 유해성분들을 체외로 배설 합니다.

    피부(皮膚)의 부(膚)자가 살갗이란 뜻인데 파자를 해보면 무늬호(虍) + 밥통위(胃)로 피부가 밥통의 무늬란 뜻으로 피부의 건강상태가 위장관의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 합니다.

    건선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부제, 인공첨가물, GMO, 잔류항생제 등이 들어있는 가공식품의 섭취를 제한하고 자연식품을 섭취하여 장면역을 튼튼히 해야 합니다.

    2. 스트레스 관리하기

    스트레스는 건선뿐만 아니라 많은 난치성 질환의 원인입니다. 많은 연구에서 스트레스와 건선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면 인체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코티솔이라는 항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어 인체를 보호하고 방어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면역체계의 과항진을 불러 올 수 있으며 정상 범위를 벗어난 면역체계는 T세포로 하여금 면역물질을 분비하여 각질의 성장주기를 빠르게 하고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화사(火邪)라고 하여 건선이 유발되는 과정을 병리적인 화(火)가 체내의 정혈과 피부의 진액을 소모시켜 붉은 홍반과 각질을 형성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데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스트레스에 대한 노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스트레스의 역치를 낮추어 스트레스로부터 받는 신체적 정신적 손상을 줄여야 합니다.

    스트레스 역치를 낮추는 방법으로는 아래 3가지를 추천합니다.

    첫 째,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항진된 교감신경은 수면을 통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면서 실조된 자율신경을 안정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 중 분비되는 성장호르몬과 수면호르몬은 낮 동안 손상된 세포들을 재생하고 혈액과 림프오염을 정화합니다.

    둘 째,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십니다.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물은 소화 및 신진대사뿐만이 아니라 신체의 온도를 조절하며 혈액순환과 독소를 제거하고 에너지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충분한 물을 섭취할 때 우리 인체는 건강하고 안정적인 대사 시스템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건선 환자는 평소 차갑지 않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페트병 생수나 정수기 물보다는 환경호르몬이 없고 미네랄이 풍부한 수돗물을 끓여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셋 째,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강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근육 강화 활동과 함께 권장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 세포의 순환을 통해 염증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면역 체계를 강화합니다.

    2010년대 이후에 신경과학 및 생리학 분야에서 공포나 스릴러 영화 시청과 관련된 생리학적 반응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위의 3가지를 실천한 실험군에서 실천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공포영화 시청 전후의 아드레날린 수치 변화가 크게 차이가 없어 스트레스의 역치를 낮추는 생활습관으로 추전 되어 지고 있습니다.

    3. 피부 마찰과 상처 관리
    건선은 아토피와 달리 피부의 외측 노출부위에 증상이 호발 하는데 특히 팔꿈치와 무릎외측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이 부위는 외부의 자극이 잦으면서도 피부가 건조하여 건선이 잘 발생합니다.

    피부 자극에 의해 건선이 발생하는 현상을 쾌브너 현상(Koebner Phenomenon)이라고 하는데 1872년 독일의 피부과 의사인 하인리히 쾌브너가 처음 주장하여 그의 이름으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정상 피부는 자극을 받으면 염증 반응을 거쳐 새로운 세포의 재생으로 치유가 되는데 건선 환자에서는 피부의 자극이 T면역세포의 침착과 면역물질의 분비로 건선이 유발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상처, 마찰, 필링, 박피, 문신, 수술자국 등은 그 곳에 건선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4. 건조한 환경

    건선은 열대지방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발병률이 낮아지며 춥고 건조한 고위도 지방에서는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계절에 따라서도 여름에는 호전을 보이다가 겨울철이 되면 건선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겨울철 건조한 환경이 건선의 악화 인자가 되기 때문인데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생활공간에는 가습을 적정 유지하며 아침저녁 건선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합니다.
    목욕 시 각질을 벗겨내는 행위는 더 많은 각질을 유발하므로 각질제거는 절대 금해야 하며 적정한 온도로 샤워 후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습을 해주도록 합니다.

    5. 편도선염과 같은 상기도감염
    연쇄상 구균에 의한 편도선염은 건선을 유발시키는 원인인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 목감기 1~2주 후 물방울형 건선이 발생하여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목감기나 편도선염은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데 이러한 면역반응의 활성화가 면역 조절 기전이 불안정한 일부 사람에게서 건선의 유전적 요인과 상호작용하여 건선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로를 피하고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유지를 하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6. 건선을 유발하는 약물의 주의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로는 혈압약인 베타차단제와 ACE억제제, 조울증 치료제인 리튬, 항염증치료제인 인도메타신과 비스테로이드소염제가 있습니다.
    건선이 있다면 현재 복용하는 약물을 담당의가 상의하여 조율 하여야 합니다.

    이상 건선 치료 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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